【금융】코로나19와 미.중갈등으로 올해 성장률 -0.2%하향 조정..."11년만의 역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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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코로나19와 미.중갈등으로 올해 성장률 -0.2%하향 조정..."11년만의 역성장 가능성"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5.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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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0.2%에 그칠 것으로 한국은행은 28일 전망했다.

한은이 ,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 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의 -1.6%(2009년 성장률 예상) 이후 11년 만이다.

한은의 '성장률 대폭 하향조정'은 이미 다른 기관들이 0% 안팎의 성장률 전망을 내놓으면서 일찌감치 예견됐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올해 예상 성장률을 2.3%→ 2.1%로 한 차례 낮춰 조정했으나, 이후 여러 지표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자 다시 2.3%p나 낮춘 것이다.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무려 2.3%p나 낮춰 잡았다.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0.2%에 그칠 것으로 한국은행은 28일 전망했다. 한은이 ,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 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의 -1.6%(2009년 성장률 예상) 이후 11년 만이다.[사진=블로그 중소기업비지니스지원단 켑처]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0.2%에 그칠 것으로 한국은행은 28일 전망했다. 한은이 ,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 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의 -1.6%(2009년 성장률 예상) 이후 11년 만이다.[사진=블로그 중소기업비지니스지원단 켑처]

하지만 내년 성장률은 3.1%로 전망,직전 전망치인 2.4%보다 0.7%p나  높였다.

올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4%였다.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다.

설상가상  2분기 들어서도 올해 성장 전망이 회복되지 않은 지표들이 나왔다. 

4월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3% 준데 이어  5월 1~20일에도 20.3% 줄었다.

국내 수출과 성장률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세계 경제의 두 축인 G2인 미국과 중국 경제 상황도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마이너서 성장률은 두자리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달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예상값은 평균 -32%로 조사됐다.

중국역시 지난 22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조차 하지 못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와관련, "-0.2%를 전망한 가정보다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로는 소폭 플러스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마이너스 폭이 -0.2%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민깊은 이주열 한은총재[사진=뉴스1]
고민깊은 이주열 한은총재[사진=뉴스1]

앞서 KDI도 지난 20일  올해 한국 경제가 상반기 -0.2%와 하반기0.5%를 거쳐 연간 0.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내년에 가서야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하위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성장률이 무려 -1.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역시 지난 14일 올해 성장률을 -0.5%로 제시했고,IMF(국제구제금융)도 지난달 14일 한국 경제가 역성장-1.2%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4월 말 현재 주요 해외 IB(투자은행)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0.9%) 역시 0%를 밑돌고 있다. ,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각 0.3%, 1.1%로 예상했었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했던 해는 1953년 한국은행이 GDP 통계를 편제한 이후 1980년-1.6%, 1998년-5.1% 단 두차례다.

한은이 마이너스-1.6%를 점쳤던 2009년조차 실제 성장률은 0.2%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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