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KAIST출신 한인과학자,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세계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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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KAIST출신 한인과학자,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세계 첫 성공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06.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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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 이은숙 기자] KAIST(카이스트)출신인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2일 이 학교 석·박사 졸업생인 김광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세계 최초로 환자의 피부 세포를 신경세포로 만드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임상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AIST는 2일 이 학교 석·박사 졸업생인 김광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세계 최초로 환자의 피부 세포를 신경세포로 만드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임상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이스트제공]
KAIST는 2일 이 학교 석·박사 졸업생인 김광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세계 최초로 환자의 피부 세포를 신경세포로 만드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임상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이스트제공]

국제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최신호는 김 교수의 이같은 연구 결과 성공 사실을 실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만들었으며, 이후 두 차례 수술을 통해 69살 환자의 뇌에 이식했다. 

이후 2년간 관찰한 결과, 부작용이나 거부 반응 없이 구두끈을 다시 묶거나 수영과 자전거 타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 능력이 회복됐다고 소개했다.

파킨슨병이란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와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앓았다.

이에따라 ,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만성 퇴행성 뇌 신경계 질환으로 꼽힌다. 

 국내에만 12만명, 세계적으로는 600만~1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라지면서 생긴다.

세기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 사진의 오른 쪽의 그는 파킨스병을 앓다가 지난 2016년 6월 사방했다[사진=네이버이미지 켑처]
세기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 사진의 오른 쪽의 그는 파킨스병을 앓다가 지난 2016년 6월 사방했다[사진=네이버이미지 켑처]

주요증상은 근육의 떨림, 느린 움직임, 신체의 경직, 보행과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난다.     

▶김광수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맥린병원 분자신경생물학 실험실 소장이다. 그는 1983년 KAIST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신경과학과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의 세포에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제작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며,꾸준히 연구 수준을 높여왔다. 

김광수 교수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10여 년 정도 후속 연구를 해나가면 맞춤형 세포 치료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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