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북한,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확인…"비참하게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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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북한,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확인…"비참하게 파괴"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6.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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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의 사전 예고 나흘만에 실행.
-2018년 4.27선언후 그 해9월문연뒤 1년 9개월만에 폭파
-청와대, 문대통령대신 정의용실장주재 NSC소집

[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로 그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16일 오후 북한측의 폭파로 사라졌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북측에 의해 폭파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로 그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16일 오후 북한측의 폭파로 사라졌다.[사진=YTN뉴스켑처]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로 그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16일 오후 북한측의 폭파로 사라졌다.[사진=YTN뉴스켑처]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 등은 이날 오후 4시50분 보도를 통해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다"면서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이른바 판문점선언을 통해 합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개소 1년 9개월 만에 해체 됐다.

​매체들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죗값을 깨깨(남김없이)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해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해버린 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은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다"고 전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로 그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16일 오후 북한측의 폭파로 사라졌다.[사진=뉴스1]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로 그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16일 오후 북한측의 폭파로 사라졌다.[사진=뉴스1]

앞서 이날 오전 북한 총참모부는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했으며,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청와대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NSC상임위 회의는 이날 오후 5시 5분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SC 상임위 긴급 소집은 북한이 최근 군사행동을 예고하는 등 대남 강경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남북 간 상시 소통의 상징으로 여겨진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엄중한 사안이라는 시각이으로 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핵 담판이 결렬 직후인 지난해 3월 NSC 전체회의를 연 뒤에 1년 3개월가량 전체회의를 주재하지 않았다.

NSC상임위는 지난해 8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 정 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뒤 문 대통령에게 회의 결과가 보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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