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국방과학연구소,,,나사풀려 퇴직연구원들 국방기술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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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국방과학연구소,,,나사풀려 퇴직연구원들 국방기술유출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06.25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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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이은숙 대기자] 대전소재 국방과학연구소( ADD)에서  퇴직 연구원들이 국방기밀 자료를 대량 유출한 의혹【본보4월26일자】이 사실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25일 ADD에 대한 방위산업기술 보호실태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 ADD 퇴직 연구원 중에 일부 연구원은 휴대용 저장장치(USB)나 외장하드 등에 담아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전소재 국방과학연구소[사진=SBS]
대전소재 국방과학연구소[사진=SBS]

방사청은 2016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ADD 퇴직자 1079명과 재직자에 대한 휴대용 저장매체 사용기록을 전수 조사해보니, 전직 수석연구원 2명이 퇴직 전 자료를 휴대용 저장매체로 전송한 뒤 외국으로 출국한 정황도 파악됐다.

방사청은 이들 연구원 2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으나, 해외로 출국한 터라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방사청은 또다른 퇴직자 중에서도 대량의 자료를 휴대용 저장매체로 전송한 정황도 다수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재직자 중에서도 자료유출사실이 파악됐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퇴직연구원들의 기술유출관련 보도[사진=본지db]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퇴직연구원들의 기술유출관련 보도[사진=본지db]

방사청은 재직자의 다수가 사업 관련 자료를 무단 복사하거나 USB 사용 흔적을 삭제하는 등 보안규정 위반사실을  적발, 조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D는 이런데도 국방기밀을 대량 보유하고도 보안 기능은 유명무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퇴직 예정자에 대해 보안점검을 하도록 규정됐지만, ADD 내 보안관리 총괄부서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에서 확인됐다.

이는 국방기술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에서는 퇴직자의 자료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임의로 종결 처리한 사례도 조사됐다.

이가운데 컴퓨터나 휴대용 저장매체 사용 등에 대한 기본적인 보안 관리도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ADD는 14년 전인 2006년 도입한 자료 무단반출을 방지하기 위한 문서암호화체계(Digital Rights Management)는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고 방사청은 공개했다.

대전ADD에서 퇴직연구원들의 기밀자료유출관련 뉴스[사진-sbs뉴스]
대전ADD에서 퇴직연구원들의 기밀자료유출관련 뉴스[사진-sbs뉴스]

 

그마저도 한글문서(HWP) 등 일부 형태의 문서에만 적용돼 엑셀, 도면, 실험 데이터 등은 무단반출이 용이했다는 것이다. 

전체 연구시험용 PC의 62%에 해당하는 4000여대는 ADD연구소 내에서 인가되지 않은 저장매체 사용을 통제하는 정보유출방지시스템(Data Loss Prevention)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았다. 

ADD에서 사용한 저장매체 수천 대에 기본 보안 기능조차 없어 외부 PC에서도 접속이 가능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ADD는 이외에도 출입자 기술 자료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검색대 및 보안요원을 운용하지 않은채  얼굴 확인 없이 출입을 통제했다. 

방사청은 이와관련 “출입구 보안 검색대를 운영하는 한편, 보안 시스템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퇴직자 및 국방핵심기술 보유 인력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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