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뉴스&칼럼】이낙연·김부겸 대결로 좁혀진 민주당 대표 선거
상태바
【오풍연 뉴스&칼럼】이낙연·김부겸 대결로 좁혀진 민주당 대표 선거
  • 오풍연 언론인(서울신문 전국장. 제1호 법조대기자.오풍연닷컴대표)
  • 승인 2020.07.06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언론인(서울신문 전국장. 제1호 법조대기자.오풍연닷컴대표)
오풍연 언론인(서울신문 전국장. 제1호 법조대기자.오풍연닷컴대표)

#1: 민주당 대표 선거에는 이낙연 김부겸 우원식 등 3명이 나설 것 같다. 2강1약으로 평가한다. 이낙연과 김부겸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는 이낙연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게 선거. 더군다나 당 대표를 뽑는 선거는 집안 선거여서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김부겸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은 벌써부터 방어전을 펴야 한다. 지지율 1위 후보는 어쩔 수 없다. 우원식은 존재감이 없어 출전에 명분을 둘 듯 하다.(7월 4일)

#2: 민주당 대표 자리를 놓고 이낙연(5선) 의원과 김부겸(4선) 전 의원이 맞붙는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홍영표·우원식 의원이 차례로 뜻을 접었다. 이낙연은 전남 영광, 김부겸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영·호남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2파전이라 섣불리 승부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 선거일까지 한 달 20여일 남았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물론 초반엔 이낙연이 앞서 갈 게다. 그러나 중반전 이후 김부겸이 치고 나올 공산도 크다. 친문은 누구를 밀까. 콕 집어 이낙연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이번 대결은 대선 전초전 성격도 짙다. 이낙연이 지면 대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이낙연 경쟁자들이 김부겸을 밀 수도 있다. 따라서 이낙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처럼 선거는 변수를 무시 못한다.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7월 5일)

결국 우원식 의원도 버티지 못하고 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저런 명분을 댔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보나마나한 선거는 나올 필요가 없다.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더 낫다. 홍영표도, 우원식도 명분보다 실리를 택했다고 할까. 정치란 이렇다. 수 싸움에서 밀리면 달리 불출마 이외에 방법이 없다.

홍영표는 친문을 대표했고, 우원식은 민평련을 기반으로 했다. 그럼 이들은 누구를 지지할지 궁금하다. 우선 양 쪽으로 나뉠 공산이 크다. 어느 한 사람에게로 쏠릴 것 같지는 않다. 이낙연을 견제해야 한다는 소리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얼마 전 민주당 사정에 밝은 사람을 만났다. 그 분의 입에서는 다소 예상 밖의 얘기가 나왔다.

“이낙연을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정세균의 인기가 좋습니다.” 이는 정세균도 다음 대선을 노리고 뛰고 있다는 것과 다름 없다. 정세균 계가 이낙연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때문인지 정세균·김부겸 연합설도 나온 바 있다. 선거 때도 합종연횡, 이합집산을 한다. 김부겸도 한 번 해볼만 하다는 뜻이다.

선거가 본격화 되면 둘의 우열도 가려질 터. 지금 점치기는 어렵다. 현재는 6대 4 정도로 이낙연의 우세를 점친다. 막판에는 55대 45이 싸움이 되지 않을까 내다본다. 막상막하가 될 것 같다는 얘기다. 쫓기는 입장이 더 불안하다. 이낙연은 막아내야 하는 입장. 김부겸은 전방위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누가 승자가 되든 한 쪽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게 선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