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석열 " 독립수사본부 구성"제안 vs 추미애 "즉각 거부,지시이행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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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윤석열 " 독립수사본부 구성"제안 vs 추미애 "즉각 거부,지시이행아니다"
  • 신수용 대기자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07.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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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발동등과  관련, 독립적인 수사본부를 구성해 검찰총장의 지휘없이 공정한 수사를 하는 방안을 추장관에게 건의했다.[사진=본지DB]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발동등과  관련, 독립적인 수사본부를 구성해 검찰총장의 지휘없이 공정한 수사를 하는 방안을 추장관에게 건의했다.[사진=본지DB]

[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이은숙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검언유착의혹과 관련 ‘독립적인 수사본부를 구성’을 건의했으나, 추 장관은 ‘지시이행으로 볼수없다’며 즉각 거부했다.

이로써 윤 총장의 절충안을 추 장관이 거부하면서 법무부와 대검찰청 간에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충돌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추 장관이 내일 오전10시까지 입장을 밝히라는 통첩이 나온 뒤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할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자신은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고 제안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12분 대검찰청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존중한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메시지 전문은 "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고려하여, 채널에이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하여금 현재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여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아니하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장관에게 건의하였습니다."라고 되어있다.

이는 지난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발동 이후 윤 총장의 일주일 만에 나온 입장으로,  절반의 수용이자 절반의 절충안이다.

또한  추장관이 이날 오전   “내일(9일) 오전 10시까지 입장을 밝히라”는 통첩이후 나온 메시지다.

즉, 채널A 이모 기자가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 지휘 중 두 번째인 검찰총장 지휘 배제 조치에 대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역제안한 셈이다.

대검의 입장은 윤 총장의 주재로 지난 3일 각급 검사장과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특임검사 도입과 추 장관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독립 수사를 합친 절충안이다.

윤석열검찰총장[사진=YTN켑처]
윤석열검찰총장[사진=YTN켑처]

눈여겨 볼 대목은  윤 총장이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존중한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토록 하는 방안을 법무부장관께 건의했다"고 밝힌 점은 일단 충돌을 피하면서   역제안한 점이다.

추 장관이 내린 수사지휘 중  전문수사자문단 설치 중단은 대검찰청이 3일로 소집된 예정된 날짜에 취소하면서 일단 수용된 터라, 사태 봉합의 핵심인  '수사지휘 중단' 조치에 달려 있었다.

 윤 총장으로썬 '검찰 내부 의견을 토대로 장관의 지휘에 응답했다'는 명분도 얻은 것이다.

▶▶ 추장관이 이날 오전   “내일(9일) 오전 10시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통첩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할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자신은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는 건의에 대해 즉각 거부했다. 

윤 총장이 자신의 수사지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판단이어서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한 직접 감찰 등 추가 조치에 따라 양측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7시50분경 "총장의 건의사항은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문언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독립적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김영대 서울고검장에게 지휘를 맡기겠다고 건의한 지 1시간40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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