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종경제=이은숙 기자]=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3선 권중순 시의원(대전중구3)이 13일 선출됐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차 투표 끝에 22표 중 찬성 12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의장후보로 등록했던 같은 당 이종호 의원은 본회의를 직전에 사퇴했다.
권 신임 의장은 세무사 출신으로 대전YMCA 시민사회위원회 개발위원과 우송정보대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그는 의장수락 인사에서 "대전시 발전을 위해 시의원 22명이 똘똘 뭉치고, 의원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의원과의 약속, 대전시 비전에 대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장 선출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내부 갈등과 관련, "원만한 원 구성을 이뤄냈어야 했는데 의견 정리가 덜 되는 바람에 늦었다"며 "대전시민 여러분께 진정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다.
시의회가 이날 권 의장을 선출했지만, 의장단 구성을 놓고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 간 갈등은 여전하다는 게 중론이다.
앞서 지난 3일 본회의에서 권의장후보에 대해 찬성과 무효가 각각 11표로 같아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앞서 대전시의원 22명 중 21명이 속한 민주당시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권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었다.
그러자 일부 의원이 의총당론을 지켜야 한다며 시의회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상임위원장 배치등에서 친 권중순의장파와 비 권중순의장파간의 세력다툼도 다시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