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태환 의장을 찍지 않은 1표.. 반란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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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태환 의장을 찍지 않은 1표.. 반란표일까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7.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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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받은 당사자들, "누가 이런 장난을", "민주주의 결정에 따르지 않는분 있어 서글프다"호소.
-젊은 층의 의장단 구성. 상임위원장들도 젊을 층으로 바뀌어 일하는 의회상 기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신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세종시의회 전경[사진=본지DB]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신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세종시의회 전경[사진=본지DB]

[E세종경제=권오주 기자] 제3기 세종시의회 후반기원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사전 조율대로 더불어민주당 이태환의원이 후반기의장에 무기명투표로 선출됐으나, 출마하지도 않은 의외의  ‘단 한표’가 나와 의회주변에서 설왕설래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신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얘기는 민주당 세종시의장후보로 이태환 의원이 선출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신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신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본회의에서 무기명으로 의장을 선출한 결과 사전에 민주당의원 총회에서 결정한대로 3선의 이태환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17표를 얻어 신임의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이 의장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의회의장가운데 최연소 의장이자, 세종정치권에서 자랑하는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문제는 뜻밖의  한표였다. 이 한표는 같은 민주당소속 동료인 A의원의 이름이 적힌 것이다.

세종시의원들은 모두 18명이다. 민주당 소속이 17명이고, 미래통합당시의원은 박용희의원 단 한명이다.

 본지 취재 결과 A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따랐으니, 자신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단 한사람인 통합당의 박 의원이 전반기 같은 상임위에 있었던 A의원의 이름을 써냈는지 확인하니 박 의원 자신도 민주당의원들의 결의를 따랐다고 한사코 부인하고 있다. 

A의원도, 박 의원도 아니면 민주당 소속의원 단 한명이 의원총회 결정을 뒤집고 반란표를 던진 셈이다.

왜냐면 민주당 소속 17명의 시의원들은 지난 6월말 의원총회를 열어 세종갑지역구 안찬영의원과 세종을지역구 이태환 의장을 놓고 경선투표를 통해 8대 9로 이태환 의장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A 의원은 “ 나는 나를 찍은 적이 없다”라며 “혹시 통합당인 박용희 의원이 같은 상임위에서 2년간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나를  찍어준것 아닌가 잠시 생각 한적은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면 누가 고의적으로  제 이름을 적어 놓을수도 있지 않았겠냐. 이미 의원총회에서서 이의장을 후반기의장으로 확정 된 상황을 이리 불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분이 있는 것 같아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신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도표=세종시의회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1일 제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신임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도표=세종시의회 제공]

박용희 의원은 “세종시의원 18명중 저 혼자 통합당에 있지만, 민주당에서 17명 의원들이 이태환 의원을 이미 후반기의장으로 선정을 했고, 신문기사에도 오른 것을 당이 아닌 세종시 의원으로써 저도 똑같이 참여, 세종시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누가 이런 장난을 해서 의원들간 불신과  오해소지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다른 의원들이나 세종시민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혼자 통합당에 있는 처지라서( 오해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태환 의장은 이에 대해 “ 무기명 투표로 했기 때문에 누가 A의원을 찍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후반기 의장 으로서 세종시의 현안에 의장으로서 직무와 역활을 잘해보겠다“고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A 의원이 후반기에 새로 상임위로 산업건설위로 옮긴 상황에서 이날 본회의에서 뽑는 산건위원장 투표에서도 딱 한표의 기권표가 나와 A 의원이 난처해 하는 등 원구성을 둘러싼 의혹을 갖기에 충분했다. 

세종시의회는 이의장 선출에 이어  노종용 의원과 이윤희 의원이 각각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으로 선출,  신임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 

 또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도 유철규 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 임채성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 박성수 의원이 교육안전위원장, 김원식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뽑혔다.

세종시의회의 오는 8월 26일부터 15일간 후반기 첫 회기인 제64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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