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원순 사태에서 번지는 지자체장 집무실내 침실...“없애라”
상태바
【단독】 박원순 사태에서 번지는 지자체장 집무실내 침실...“없애라”
  • 이은숙 임효진 기자
  • 승인 2020.07.14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세종경제= 이은숙 임효진 기자] ‘박원순 시장집무실내 침실?...전국지자체장 사무실내 침실 전수조사해라’(SNS네티즌 A씨)

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피해고소인측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관련의 예로 ‘박 시장이 피해자에게 침실에서 안아달라했다’고 폭로하면서  지자체장의 집무실내 침실을 없애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본지 취재결과 충청권 일부 시·도지사의 집무실을 비롯  전국 일부 광역지자체장의 집무실내 침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0.26 사태등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나,비상훈련시, 그리고 집중폭우, 감염병 등으로 지자체장이  자리를 비워서는 안될 때를 대비해  침실이 마련됐다.

각 시도 지사의 집무실내 침실은 박정희 정권후반 때 서정쇄신등의 이유로  없앴다가,이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다시 갖춰졌지만, 주로 광역지자체장들의 뇌물수수장소로 이용된다는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고 박 원순시장이 지난 2011년 10월 16일있은 서울시장 취임당시 손수 시장 집무실과 침실등을 소개했다. 이 소개는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판도라TV, 아프리카TV를 통해 실시간 공개했다.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KPOP창고지기켑처]
고 박 원순시장이 지난 2011년 10월 16일있은 서울시장 취임당시 손수 시장 집무실과 침실등을 소개했다. 이 소개는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판도라TV, 아프리카TV를 통해 실시간 공개했다.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KPOP창고지기켑처]

그러나 고 박 시장은 집무실을 평소에 일정과 일정사이에 오참을 즐길 때 써왔고, 공무원인 피해자를 오참 중에 깨우도록 하는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충격과 함께 비난이 일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시민의 표를 받아 당선된 수장이 특정 공무원에 대한 성추행을 했다는데 놀라는 반응이다.

충청권의 한 광역지자체 공무원도 “우리 소속의 지자체장도 집무실내 침실에서 근무 중에 오참을 간간히 즐기는 것으로 안다”라며 “더욱이 전 날밤 음주를 지나치게 했을 경우에는 반나절을 침실에 머문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또다른 광역 지자체 간부 공무원은 “전국의 광역 지자체장들은 대부분 집무실에 침실을 가춰놓고 일과중에도 사용할 것”이라며 “ 광역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광역의회의장실, 일부 기초단체장도 집무실내 침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거기는 공적업무공간이자 사적인 장소이기도 해서 하급자들이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충청권 광역단체장 비서실 한 관계자는 “ 고 박원순 시장의 경우만 놓고 (광역단체장)전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까봐 우려스러운게 사실”이라면서도 “3만달러 국민소득시대에 광역지자체장의 집무실내 침실정도는 이해할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피해자의 고소배경과 성추행의 예를 접한  SNS네티즌들은 의 ‘지자체장의 집무실내 침실을 없애자’, 지자체장 집무실내 침실 출입담당자로 여성공무원은  배제하는 조례를 만들자‘는 글에서부터 ’이 기회에 광역지자체든, 기초지자체든 단체장의 집무실내 침실유무와 사용유무를 전수조사해 공개하자‘등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충청권의 한 네티즌은 “단체장이 근무시간에 침실에서 잠잘 시간이 어디있느냐”며 “쪽방체험까지 한 시장이 집무실 옆에 침실을 만들어 놓고 리모델링 하여 밀회공간으로 활용하려했다. 시청을 마광수의 장미여관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젠더특보'라는 해괴한 명칭을 가진 3급 고위직까지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에대해 “고 박시장의 공은 공, 과는 과로 평가하자”라며 지나친 비판자제를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