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시청공무원의 집념으로 ‘세종부강성당, ‘국가등록문화재’로 78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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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시청공무원의 집념으로 ‘세종부강성당, ‘국가등록문화재’로 784호로 지정됐다‘.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8.01 2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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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성당 지난 6월24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등록....충청권 카톨릭 역사, 종교사 고증.
-세종시청 공무원 김정기씨의 4년에 걸친 조사와 분석, 고증등이 이뤄낸 결실.
-부강성당 1934년 지은 구 한옥성당, 대문채등 3곳 지정.
-공무원 김씨, 전동면 송곡리 토성도 발굴, 보존에 기여.

[E세종경제=권오주 기자]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그중에도 세종시청 관광문화재과 김정기 문화재 담당공무원(44.학예연구사)의 끈질긴 집념과 철저한 검증, 분석이 뒷받침이 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그는 백제의 수도 공주와 인접한 세종시 일대의 각종개발과 사업으로 주요 문화재가 훼손되거나 묻힐수 있다는 학계와 시민들의 큰 우려 속에  문화재 발굴과 보전에 직접 발벗고 나선 결실들이다.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그는 앞서 세종시 전동면 송곡리의 라말여초(羅末麗初. 신라말 고려초)때의 사적문화재급인 토성(土城)발굴<본보 7월2일 단독보도>등을 발굴한데 이어  세종 부강성당 등을 직접 추적 조사하고, 연구분석과 검증을 거쳐 국가문화재로 등록시켰다는데 의미가 깊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6월 24일 세종시청과 문화재청의 조사와 검증을 거쳐 지난 1950년대 이후 건축사적 변천과정을 그대로 간직해 한눈으로 볼수 있는 세종시 부강면 부강4길 33(부강리 130-1)의 (재)천주교 청주교구유지재단 소유인 부강성당 3곳을 국가문화재로 공식지정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건축물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는 일은 흔치 않은 일로 세종시 부강면 부강리, 장군면 송문리 등의 일대가 구한말부터 뿌리 내린 카톨릭 선교에 중심지였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 가치가 평가된다.

문화관광체육부는 에 따르면 새로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3 곳은 부강 성당내 ▲구 한옥성당 204㎡▲현 성당 545㎡,▲ 대문채 86㎡등이다.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부강성당내 구 한옥성당은 일제때인 1934년 6월 24일(음력 5월 13일)에 지어진 것이며, 대문채도 연대는 미상이지만 구한옥성당때 같이 건축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1957년 김재식 씨 가옥 별채를 매입하여 구 한옥성당과 대문채를 성당으로 써왔다가  지난 1962년 6월 16일 본당(양옥)이 완공되고 봉헌식을 가지면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부강성당은 지난 1962년 현 성당 건물과 1957년부터 사용되었던 구 한옥성당이 함께 공존하여 50년대 이후 건축사적 변천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부강성당을 통해 또한 8.15광복 후 6.25 한국전쟁을 거쳤으면서도 충청 일대의 천주교 선교활동에 대한 기록들을 잘 간직하고 있을뿐더러 지역사·종교사적 측면에서도 보존 가치를 인정받게된 것이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문체국)이 문화재청 등에 부강성당 건물에 대한 국가문화재 등록을 건의하며 제출된 자료는 역사.종교.건축학분야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밝히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1일 <본지>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종시 부강성당을 국가문화재로 등록하기 까지 세종시청 문화재관광담당공무원이 정부에 낸 의견서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매우 신뢰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다.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국가문화재 등록증을 이춘희시장이 전달한 뒤 주임신부와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국가문화재 등록증을 이춘희시장이 전달한 뒤 주임신부와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 공무원 김씨가  낸 의견서를 보면 국가문화재로 등록된 부강성당내 구 한옥성당은 1934년 건축되어, 지금 쓰는 본당이 1962년 6월 신축되기 전까지 성당으로 사용되었던 온돌한옥이며, 대문채와 본채로 구성되어 있다.

대문채가 원래는 지붕이 초가였다고 전해왔으나 공무원 김씨가 각종기록과 사진을 통해 보니 사실과 달랐다.

김씨가 끈질기게 확인한 결과 1963년의 사진자료에는 문간채가 기와지붕으로 되어 있어 종전 초가였다는 사실에서 바로 잡았다.
 
현재 이 건물은 성당 사무실과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대문채는 쓰던 당시의 구조적 형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볼 때 인방이 기울어져 있으며, 한옥의 몸채는 정면 8칸 측면 2칸의 2고주 5량가로 되어 있다.

주심도리는 굴도리이고, 중도리 및 종도리는 납도리도 되어있다. 민도리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측에 부엌공간이 있는 등 온돌구조로 평면 구성이 성당으로 지워진 것이 아니라 주거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성당으로 이용한 것이다.

김 씨가 확인한 것은 부강성당의 건축연도다.

김씨가 상량문을 자세히 살펴보니 부강성당은 1934년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초기 성당이 축조되기 전 실제성당으로 사용된 건물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건물은 정면이 8칸이나 되는 등 한옥으로서는 비교적 큰 건물로서 팔작지붕을 지니고 있다.

가운데 전면 4칸이 마루로 구성이 되어 있고 툇마루 안쪽은 각각 나누어져 있던 방을 터서 성당 본당으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1962년 본당이 새롭게 신축된 후 수녀원으로 사용되면서 각 방들이 나누어져 있다.

대들보와 판대공, 보아지의 상태가 튼실하고 장식조각 또한 정교하다. 좌측에는 부엌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광창이 보이고 있다.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뒤 축하미사를 갖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뒤 축하미사를 갖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현재의 성당은 벽돌로 지었다. 3대 주임신부인 문금산 안젤로(A. . Montuori) 신부 재임기인 1961년 5월 성당 부지를 매입, 8월에 착수해 10개월만인 1962년 6월16일 완공되어 봉헌식이 가졌다.

파리 외방선교회의 전형적인 성당건축과는 달리 메리놀 외방선교회의 전형적인 형식으로 구성된 청주 내곡동 성당을 모델로 했다는 점도 찾아냈다.

벽체의 하부는 적벽돌로 하였고, 상부벽체 마감은 시멘트 몰탈로 처리하였다.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뒤 축하미사를 갖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뒤 축하미사를 갖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종탑은 모두 적벽돌로 하였다. 외곽길이는 2 x 28.5 m, 높이 7 m, 종탑 높이 1.5 m이다.

성당의 평면은 장방형으로 신랑(身廊,nave)과 측랑(側廊, aisle)의 구별이 없는 장방형으로 제단좌측에 주일학교, 우측에 제의실 및 사제실이 배치되어 평면 형태상으로는 T자형의 구성을 하고 있다. 사제실 부분에는 제의실과 침실, 주방, 회의실 등이 구성되어 있다.

성당의 입면은 맞배지붕의 높이와 크기를 줄여 몸채에 붙여서 3개의 아치를 이용하여 3문형식의 출입구를 구성하고 있다.

본당 측면은 아치형 창문이 특징적이다. 크고 작은 뾰족 아치를 이용한 창문을 설치에 측면입면이 리듬감을 갖고 있다. 측면에는 굴뚝을 겸하고 있는 플랫 버트리스 또한 중요한 요소이고 굴뚝이 높이 솟아 있다.

메리놀 외방선교회 성당의 입면구성에서 가장 큰 중요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 종탑이다.

이는 미국의 본부 건물의 특성과도 연관되는데 동양권의 선교를 위한 선교회로서 동양의 탑 형식을 활용한 방식이다.

이로 인해 파리외방 선교회에 소속된 성장과는 다른 메리놀 외방선교회의 독특한 입면을 구성하고 있다.

우측에 돌출한 종탑과 함께 형성한 마당은 적정하고 잘 정리된 외부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조적조로서 하부 벽체는 적벽돌 치장쌓기로 되어 있다. 상부벽면은 몰탈을 발랐다. 지붕의 구조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목조트러스 구조로 생각하며, 지붕은 평기와가 설치되어 있다.

▶▶이를 4년여에 걸쳐 조사분석.연구.검증을 전담한 김정기 세종시청 문화재 담당공무원은 전화통화에서 “원래의 기능인 성당으로 잘 유지가 되고 있고 부강성당의 변화 과정이 고스란히 남아 1950년대 이후 세종과 충청지역의 성당의 변천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본당 축조 전에 이용되었던 한옥성당은 국가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에 공이 큰 세종시청공무원 김정기싸가 감사패를 받고 있더[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에 공이 큰 세종시청공무원 김정기싸가 감사패를 받고 있더[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그러면서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등록한데 대해 “이춘희 시장과 김성수 국장이 세종지역 문화재 발굴 보존의 남다른 관심과 지원, 그리고 부강성당의 주임 신부님등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국가문화재등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공무원 김씨는 2006년 2월 충남 부여군청에서 공직에 입문하고 2007년 3월 문화재지정, 지표조사, 발굴조사 등 매장문화재 보존업무의 전문가인 학예연구사 임용된 뒤 세종시청의 출범과 함께 2012년 9월 세종시 전입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만도 청안사 지장시왕도와  류형장군 교지등 4건을 발굴해 세종시 문화재로 지정했고, 남이웅 초상 일괄, 관음암 지장시왕도, 관음암 현왕도 등 세종시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다 부강성당과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받고, 세종시 석불조사(석연사 석조여래입상 등 6개소)에 대해서도 국가문화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에 공이 큰 세종시청 공무원 김정기씨에게  감사패를 준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김성수)내 문화재담당 김정기 공무원의 노력으로 지난 1934년 지은 본당을 비롯 세종부강성당 3곳이 최근 국가등록문화재(784호.약칭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부강성당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에 공이 큰 세종시청 공무원 김정기씨에게  감사패를 준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세종부강성당제공]

 

그는 이어 연화사 칠존불비상 등 보물 2점의 정밀안전진단 및 기록화사업을 비롯 전의 현 관아 건물지와 세종 한솔동 백제고분군 지정조사용역, 세종시 성곽학술조사와 발굴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부강성당은 지난 25일 이춘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등록문화재 등재에 기여한 공을 인정. 공무원 김 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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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배 2020-08-03 18:39:04
이상하네. 저 사람 공무원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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