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문가들 "당장 코로나 19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필요"...정부는 "좀더 지켜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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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전문가들 "당장 코로나 19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필요"...정부는 "좀더 지켜보고"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0.08.23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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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0명대에 근접한 코로나 19 확진자발생에 따라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와 방역기관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더구나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이 대전. 충남. 세종등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  전국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루 400명대에 근접한 코로나 19 확진자발생에 따라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와 방역기관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사진=블로그kimd0yun켑처]
루 400명대에 근접한 코로나 19 확진자발생에 따라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와 방역기관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사진=블로그kimd0yun켑처]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한 첫날인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한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감염경로조차 파악이 안되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20%를 넘어서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높다

실제로 서울의 대형병원과 장례식장은 물론  대형마트 푸드코트, 외교부 청사까지 뚫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하루가 다르게 예상치 못한 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관련기관과 감염병 전문가들에 의하면  거리두기를 3단계로 당장 격상해야 확산세를 잡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도별 코로나 19확진자수[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시도별 코로나 19확진자수[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그런데도, 정부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왜 3단계 격상 해야하나 …비수도권 신규확진 100명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상황은 거리두기 3단계를 격상하는 요인에 충족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 지표나 상황을 고려하면 완전히 충족하지는 않았어도, 신규확진자가 300명이 넘은 지 여러날일 만큼  매우 심각한상황이다.

구체적으로 21∼23일 사흘간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기록했고, 최근의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지난 14일 이후 열흘간 누적 확진자는 무려 2629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를 우려한 듯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23일 브리핑에서 "당분간은 확진자 숫자가 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유행의 양상과 규모, 그리고 확대되는 속도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3단계 적용에 대한 필요성을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신규 확진자는 397명, 그중에도 비수도권 확진자는 100명이다. 지난 5월 초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 이후 비수도권 확진자가 100명 선에 달한 것은 처음이다.

 중증환자도 늘어 지난 18일 이후 일별로 9명→12명→12명→18명→25명→30명으로 늘고 있다.

◇ 경로추적 어려운 ·깜깜이 확진자가 더 문제.

문제는 경로추적이 어려운 껌껌이 신규확진자다.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는 일일 확진자 수(최근 2주간 지역발생)와,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등은 3단계기준을 넘었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지역발생 확진자는 모두  2625명이다.

매일 평균 187.5명을 기록했다. 이는 3단계 기준 중 하나인 '100∼200명 이상'에 해당된다.. 

확진자 경로 추적이 어려운,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이달 초까지는 한 자릿수 였으나, 전날 20%를 넘었다.

최근 2주간(10일부터 23일까지) 비율을 보면 9일 9.2%에서 22일에는 20.2%로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치[사진=보건복지부제공]
코로나19 확진자 수치[사진=보건복지부제공]

 

3단계 기준인 관리 중인 집단발생 현황의 급격한 증가 역시 두드러진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는 30건으로, 직전 2주(7.26∼8.8)의 9건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

수도권은  초기에 교회, 방문판매업체, 유흥시설 등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름철 바캉스 모임, 극단,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일단 이날부터 2단계가 전국에 시행된 만큼 일주일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만약 이번 한 주간 지금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방역당국으로서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3단계 격상에 신중한 이유는 사회·경제활동에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필수적인 공공·기업 활동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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