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주시,34개언론사에 110만원씩 군밤축제 광고...혈세니까 마음대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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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주시,34개언론사에 110만원씩 군밤축제 광고...혈세니까 마음대로 쓰나"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9.12.23 1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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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권오주 기자]일부 지자체가 혈세로 언론사 광고를 남발한다는 지적속에 공주시가 34개 언론사에 군밤축제 광고비 명목으로 110만원씩 분배,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오후 본사에 2명의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군밤축제 팜플렛과 공주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축제관련, 광고비 집행내역을 공개하며 "유력언론사나 시민들에게 생소한 언론사까지 공주시가 혈세를 똑같이 광고비로 줘야하는지 충청시민들에게 보도해달라"며 제보했다.

팜플렛에는 '겨울 공주 2020 군밤축제'로 되어 있으며 내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장소 고마일원(공주 한옥마을 앞) 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 90'으로 되어 있다.

공주시가 34개 언론사에  똑같이 군밤축제광고비를 110만원씩 집행한 내역[ 사진=공주시의원제공]
공주시가 34개 언론사에 똑같이 군밤축제광고비를 110만원씩 집행한 내역[ 사진=공주시의원제공]

문제는 공주시가 집행한 군밤축제 전체 광고비가 3520만원으로 34개 언론사에 똑같이 110만원씩을 균등 분배했다.

공주시 공무원은 "광고비는 100만원인데 부가세 10%를 포함해 10만원을 더해 110만원을 준것 같다"고 말했다.

공주시로 부터 110만짜리 군밤축제 광고를 지급받은 언론은 창간 70년이나 되는 최고의 발행부수에 유가부수로 알려진 대전일보를 비롯,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충청신문, 금강일보, 충남일보, 대전투데이 등 대전을 본사로한 지면신문부터 충북에서 발행되는 동양일보,충청매일, 중부매일, 충청일보, 중앙매일 등이다.

또한 매일일보, 일간 투데이, 특급뉴스, 백제뉴스, 파워뉴스, 공주신문, 뉴스1, 아시아뉴스통신, 동양뉴스통신, 디트뉴스24, 뉴스타운, 금강뉴스, 지케이뉴스, 충청제일뉴스, 충청메시지,충청TV, 내외뉴스통신, 로컬투데이, 충청탑뉴스 등이다.

이들은 회사의 연혁이나 발행부수나 유가부스, 방문자 등 사세와 무관하게 출입사로 등록된 출입언론사를 중심으로 똑같이 광고비를 110만원씩 집행했다.

공주시 군밤축제 팜플렛[사진=공주시 제공]
공주시 군밤축제 팜플렛[사진=공주시 제공]

광고는 언론사내 광고담당들이 전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공주시의  군밤축제 광고비 집행내역에는 '담당기자'로 되어 있어 '공주시청 담당기자=광고직원'이란 등식을 추정하게 한다.

공주시 A 시의원은 "공주시에 확인해보니 공주시 담당자 말로는 대전 3사(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는 출입기자가 일년에 3~4천만원 가량 광고비를 가져가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공주시민의 입장에서, 특히 시민의 대표라는 시의원의 입장에서 볼 때 혈세를 이렇게 남발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문제는 일부기자는 한번도 오지않고 광고비만 가져가는 가 하면 , 어떤 기자는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받아 그대로 베껴내고.... 그런데도 똑같이 110만원 광고를 균등해 받아간다"라며 "이 가운데 일부 기자가운데  제대로 기사를 쓰지않는 기자가  있는 언론사에도 광고만 챙겨간다는 얘기도 들었다"라고 했다.

제보자는 아니지만 또 다른 공주시 시의원은 공주시민들에게 카카오톡으로 "꼭보세요 시민여러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언론에다 시민에 혈세을 하루에 몇천만원씩 나누워주고 몇억씩 뿌리고 있는데 시민은 왜 조용한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는 "자기들 돈같으면 몇천에서 몇억씩 듣도보도못한 언론에다 시민에 혈세을 무서운줄도 모르고 퍼주는 시는 각성해야되지요.  시민여러분 전파해주시고 소리내어 주세요"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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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지킴이 2019-12-24 11:58:03
맞는 지적 감사합니다. 그런데 맞춤법이나 제대로 써야지
기자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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