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김종철 정의당 신임 당 대표, “거대 양당의 시대는 지나갈 것…긴장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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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김종철 정의당 신임 당 대표, “거대 양당의 시대는 지나갈 것…긴장 바란다”
  • 권주영 기자
  • 승인 2020.10.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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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후보, 진중·성실 모습 많은 배움…김종민·박창진 후보 등에 위로와 격려”
-당 대표 결선 투표 참여 51.12%…김종철 후보 55.57% vs 배진교 후보 44.43% 득표 
-김 신임 당 대표, 11일 전태일 열사와 고 노회찬 의원 묘소참배로 공식 일정 돌입

 

신임 정의당 대표에 당선된 김종철 후보. [사진=정의당 제공]
신임 정의당 대표에 당선된 김종철 후보. [사진=정의당 제공]

9일 김종철 정의당 신임 당 대표가 앞으로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거대 양당이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긴장하기 바란다고 당선 포부를 전했다.

김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중앙당에서 치러진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정의당이 평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젠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거대 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며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의당의 성장은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또 우리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이라며 “이는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이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보험인 진보정당 정의당을 따뜻한 사랑으로 지지해 주신다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 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신임 당 대표는 치열한 경쟁을 펼친 후보들에게도 아낌없는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그는 “배진교 후보를 통해 진중하고 성실한 모습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국민으로부터 크게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실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라면서 “김종민·박창진 후보들도 국민께서 크게 써주실 날이 올 것”임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6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치러진 당 대표 선거는 전체 투표율은 51.12%를 기록했다. 

당 대표 결선 선거결과, 김종철 후보는 선거권자 2만6578명 중 유효투표수 1만3588표 가운데 총 7389표(55.57%)를 얻어 당선됐고 배진교 후보는 총 5908표(44.43%)를 얻는 데 그쳤다.

최근까지 당 선임 대변인직을 맡았던 김종철 신임 당 대표는 지난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와 윤소하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당내 PD(민중민주) 계열에 속한 김 신임 당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기를 깨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진보정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김 신임 당 대표는 오는 11일 오전 8시 마석모란공원의 전태일 열사와 고(故)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로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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