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산단, 조성만하면 뭐하나...충남 분양저조 23곳, 분양 0% 충북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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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산단, 조성만하면 뭐하나...충남 분양저조 23곳, 분양 0% 충북 4곳.
  • 윤석민 기자
  • 승인 2020.10.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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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국회의원,"국가와 지자체 수요예측부실로 미분양 산단이 애물단지"
-산단 분양율 0%인 곳은 충남부여은산패션산단1곳, 충북 4곳등 전국 19곳.
- 분양율 저조한 곳은 충남 23곳,충북 16곳, 세종2곳등 전국 축구장 3920개 규모
수도권 산업입지부족 해소와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지만, 이가운데 축구장 3920개규모의 산단은 미분양상태로 나타났다.사진은 내용중 특정사실과 무관합니다[사진=본지DB]
수도권 산업입지부족 해소와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지만, 이가운데 축구장 3920개규모의 산단은 미분양상태로 나타났다.사진은 내용중 특정사실과 무관합니다[사진=본지DB]

수도권 산업입지부족 해소와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지만, 이가운데 축구장 3920개규모의 산단은 미분양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근거리인 충청권도 예외가 아니어서, 충남의 경우 분양이 저조한 곳은 무려 23곳의 산업단지가,  분양률 0%인 산단이 충남1곳과 충북 4개 곳등에 달했다.

이주환 국회의원(부산연제구)[사진=이의원실 제공]
이주환 국회의원(부산연제구)[사진=이의원실 제공]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국감자료로 제출받은 '전국 산단 분양 현황'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전국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모두 1225곳으로 지정면적만 14억2천833만㎡에 달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92배 규모다.

분양대상인 땅은 5억5803만㎡로 이 가운데 2천798만9000㎡(축구장 3920개 규모)는 미분양인 상태였다.

분양률이 100%인 곳은 826곳(67%)이었고, 분양률이 0%인 곳은 충남 부여군 은산패션전문 산단 1곳과   충북의경우  진천군 초평은암산단,괴산군 괴산첨단산단등 4곳등 무려 19곳에 달했다.

미분양 산업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모두 30곳(145만9000㎡)였다. 

[자료=이주환의원실 제공]
[자료=이주환의원실 제공]

이어 전남 25곳(566만7000㎡), 경기 24곳(132만5000㎡), 경남 24곳(289만㎡), 충남 23곳 (472만7000㎡) 순이었다.

충북역시 16곳(135만7000㎡)이며, 세종도 2곳(21만9000㎡)에 이르렀다.

미분양 산업단지 규모는 2018년 3천100만㎡에서 지난해 2886만㎡에 이어 올해는 2798만㎡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국가산업단지의 미분양면적은   2018년 532만4000㎡에서 지난해 571만3000㎡, 올해는 594만3000㎡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환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충분한 수요 예측과 분석 없이 우후죽순 산업단지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상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무분별한 산업단지 확대 정책은 지양하고, 미분양 해소를 위한 내실 있는 활성화 전략으로 기업의 산단 입주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이주환의원실 제공]
[자료=이주환의원실 제공]

 

한편 산업부는 지난 5월, 코로나19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산단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구역 입주 가능 업종을 원칙적으로 모든 업종에 허용하고, 금지 대상만 열거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이 의원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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