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윤환중 충남대병원장. 한헌석충북대병원장,"공공의대반대...의대생국시 재응시기회달라"
상태바
【국감】윤환중 충남대병원장. 한헌석충북대병원장,"공공의대반대...의대생국시 재응시기회달라"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10.19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한 원장, "예산과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공공의대 신설 반대"
-윤.한원장, "의대생 파업, 국민에게 죄송.송구하다...그러나 국시 재응시 기회달라"
윤환중 충남대병원장과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은 19일 공공의대 설립 반대와 함께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사진=본지db]
윤환중 충남대병원장과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은 19일 공공의대 설립 반대와 함께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사진=본지db]

윤환중 충남대병원장과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은 19일 공공의대 설립 반대와 함께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윤 한 원장은  이날 이날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원장은 국감에서  국민의힘 배준영의원이  공공의대에 대한 찬반을 묻자 "예산과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공공의대 신설보다는 이미 검증된 교육 인프라가 있는 국립대병원에 그 역할을 주는 게 효율적"이라고 답변했다.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사진=본지db]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사진=본지db]

윤 원장은 이어 "공공의대 목적을 의료 관련 교정직이나 보건 공무원, 역학 조사관 같은 공무직 의사를 길러내는 것으로 한정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임상 의사를 길러내 지역에서 일하게 한다면, 공공의대보다는 전국 국립대병원에 정원을 줘서 수련받도록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도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은  마찬가지였다. 

한 원장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한다"라며 "입학부터 문제가 많고, 의학교육 부실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사진=본지db]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사진=본지db]

그러면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의 정원을 확대하고 (공공의대의) 인원을 거점 대학병원에서 교육하는 것이 좋다"며 "역학조사관 등 공무직 의사가 필요하다면 각 대학의 예방의학을 통해 양성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의대생들이 국시를 응시하지 못하게 돼 충남대병원은 내년에 인턴 55명이 부족해진다"며 "국시 미응시 사태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는 이 상황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대처 방안을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입원 환자 초기 처치 등 여러 치료 공백이 생길 것"이라며 "최소 5년 정도 부분적인 의료 공백, 농어촌 취약지역 보건지소 의료 문제, 군의관 수급 문제가 생기는 등 의료시스템상 중차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아직 심적으로 (의대생 국시 응시 문제에 대해) 동의하고 있지 않으시고, 공적인 고시 시스템 틀이 깨진 데 대해 상당히 죄송하며 국민께 사죄드리는 마음"이라며 "그런데도 중요한 의료시스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도 아량을 베풀어 시험이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전공의 파업과 관련, "파업이 아니라, 불법 진료 거부가 정확한 표현"이라며 충남대병원장에게 사과를 거듭 요구하기도 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지역 의사 확보를 위해 거점국립대 지역인재 특별전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충남대 의대 지역인재 특별전형에서 합격자 53명 중 10명이 비 충남권 출신이고, 충북대는 서울대보다도 수능 최저 기준이 높다"라며 "지역인재 특별전형에 거주지 등 요건을 추가해 지역인재가 의대에 입학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건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