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대덕단지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직원들...내부 갑질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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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대덕단지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직원들...내부 갑질 심각하다."
  • 이은숙 기자
  • 승인 2020.10.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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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등 정부출연연구기관(약칭 출연연) 직원들이 내부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본지db].
대덕연구단지등 정부출연연구기관(약칭 출연연) 직원들이 내부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본지db].

대덕연구단지등 정부출연연구기관(약칭  출연연) 직원들이 내부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비례대표)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국감자료로 받은 '상호 존중의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한 과학기술계 인식도 조사'(2018년 11월)에 따르면 전체 출연연 직원 응답자 중 29.4%에 달하는 697명이 기관 내부에서 갑질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출연연 직원 10명 중 3명이 내부 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중에 56%가 내부갑질을 자주 경험하거나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갑질가운데는 부당한 업무지시를 비롯해  문건과 논문 작성 등 담당자의 업무 전가, 업무 지시 후 책임 전가,  인격 모독과 상하 위계 관계에 의한 폭력 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국외 출장보고서를 대리 작성시키거나 회식 참여는 자율이라고 해 놓고도 참석하지 않으 경우 욕까지 했다고 답변했다.

본인이 관여하지 않은 연구 실적에 이름을 넣을 것을 강요하거나 청첩장· 축의금 정리와 보직자 자녀의 영문 에세이 첨삭도 요구하는 등 행위도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59.9%가 반말과 욕설, 폭언 등 인격 모독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이 답변한 사례로는 '야 너 죽었어', '너는 무뇌아냐' 등 언어폭력부터 '치마가 너무 짧다', '아줌마라 상관없다', '빨리 시집가라' 등 성희롱 발언까지도 있었다.

 정필모 의원은 "1년이라는 한정된 기간만을 조사했음에도 과학기술계 전반에 갑질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통해 개선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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