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산 10억이상 한국 부자... 대전 71명 세종18명 충남57명 충북 36명, 전체 0.5%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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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산 10억이상 한국 부자... 대전 71명 세종18명 충남57명 충북 36명, 전체 0.5% 고작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10.31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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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상 한국 부자 35만4000명.
-부자 10명 중 7명 수도권 거주...강남3구 집중
-전체 45.8%인 16만2000명이 서울거주
-서울이어. 경기(7만7000명), 부산(2만5000명), 대구(1만6000명), 인천(1만명) 순
금융자산 10억원이상의  한국 부자 35만 4000명중에 충청권은 겨우 1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금융자산 10억원이상의  한국 부자 35만 4000명중에 충청권은 겨우 1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금융자산 10억원이상의  한국 부자 35만 4000명중에 충청권은 겨우 1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부자의 10명 중 7명이 서울ㆍ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고, 특히 서울 부자의 절반은 강남 3구에 몰렸다.

3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본지>가 분석해보니 지난해 집계된 한국 부자 35만4000명 중 충청권은 겨우 전체 0.5%인 182명에 그쳤다.

충청 4개 시도의 지역별 10억원이상의 한국부자군에 속하는 부자는 ▲대전 71명 ▲세종 18명 ▲충남 57명 ▲충북 36명이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기업이거나, 의료, 법조인이 차지했으며 주로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충청권 비슷한 인구를 가진 호남은 ▲광주 55명 ▲전남48명▲전북 53명으로 156명으로 충청에 밀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집계된 한국 부자 35만4000명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비중이 70.4%나 됐다.

이는 전년보다 0.8%p나 늘었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절반가까운  45.8%인 16만2000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기(7만7000명), ▲부산(2만5000명), ▲대구(1만6000명),▲ 인천(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내에서는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 일명 ‘강남 3구’로 불리는 곳의 부자가 몰렸다.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제공]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제공]

서울에 사는 부자의 46.7%(전년 대비 +0.1%p)가 강남 3구에 살고 있었고, 그 외 강북지역에 32.7%(-1.0%p),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강남지역에 20.7%(+1.0%p)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증가한 부자도 서울ㆍ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한국 부자 수는 2018년 32만3000명에서 2019년 35만4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이가운데  79%가 서울ㆍ수도권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만7000명의 부자가 증가했는데, 이 중 절반 수준인 49%가 강남 3구에서 거주했다.

수도권 지역 외 가장 많은 부자가 증가한 지역은 부산으로 2018년(2만 3600명) 대비 2019년(2만5400명)에 1800명이 늘었으며, 대구시 1200명, 경북 9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부자의 자산은 절반 이상(56.6%)이 부동산에 집중 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비중은 38.6%였다"라며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최근 주택가격, 특히 고가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부자 대부분은 집(거주) 외에도 다양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제공]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제공]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종류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들은 일반 아파트(37.4%)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이어 상가(36.6%)와 토지및임야(34.9%) 순이었다.

그러나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부자들은 상가(64.8%) 보유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 아파트(52.3%)와 토지ㆍ임야(50%) 순이다. 

특히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은 오피스텔 보유율이 30억원 미만 보다 높았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자산이 많을수록 상가, 오피스 빌딩과 같이 임대료를 통한 현금흐름과 동시에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거주 외 부동산 투자 니즈가 높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부자들이  부자로 인정하는 자산기준은 70억원으로 2011년 50억원에서 1.4배 늘었다.

 물가 상승과 부자 수 증가 등으로 부자의 기준이 다소 높아진 요인이다. 

다만, 금융투자에 따른 수익이 부의 원천인 부자의 경우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비중이 줄었다.

 연구소는 "저금리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주가 불안정,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상대적 자산가치 감소를 경험하면서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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