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충남도내 각급학교 급식재료, "충남생산 농축물사용...고작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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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충남도내 각급학교 급식재료, "충남생산 농축물사용...고작33%"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1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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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초.중.고교 학교급식에 지역산 농축산물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24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도내 학교 급식재료 2만6000t 중  충남지역생산품은 33%인 80778t에 그쳤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초.중.고교 학교급식에 지역산 농축산물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24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도내 학교 급식재료 2만6000t 중  충남지역생산품은 33%인 80778t에 그쳤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초.중.고교 학교급식에 지역산 농축산물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도내 학교 급식재료 2만6000t 중  충남지역생산품은 33%인 80778t에 그쳤다. 

금액에서도 1849억원 중 29%인 고작 547억원에 불과했다. 

오 의원은 이날 제32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이 같은 실태를 지적하고 공급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충남도와 시·군이 학교 급식비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근거 중 하나는 지역 농수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된다"며 "지역 농축산물 사용 의무량을 지키지 않으면 예산을 반환해야 하는 전북 사례를 참고해 충남 역시 무상급식 지원사업 지침에 지역산 식재료 의무 사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이 서해에 접해 있었으나, 충남지역생산 수산물 사용 비중은 1.5%로 미미했다.

더욱이 식재료의 40%를 차지하는 가공식품의 경우도 충남지역생산품은 고작 6.7%로,  턱없이 낮았다.

충남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김치의 경우 전체 구매금액 82억원 중 75%(62억원)를 충남이 아닌 외지 지역에서 구매했다.

만두, 빵, 어묵, 치즈 등 168개 품목의 충남지역생산품 비중은 전혀 없다.

연간 구매금액이 24억원에 달하는 떡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PCCP) 인증을 받은 도내 업체가 여러 곳이지만, 충남소재가 아닌 대형 유통업체 제품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초중고 무상급식 도입을 완료한 충남도는 15개 시·군과 함께 매년 거액의 학교급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1635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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