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LPGA 김아림, US오픈 첫출전에 우승…진정한 골프여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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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LPGA 김아림, US오픈 첫출전에 우승…진정한 골프여왕이었다.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1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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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4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처음 출전한 김아림이 마지막 대역전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사진=뉴스1]
LPGA투어 4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처음 출전한 김아림이 마지막 대역전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사진=뉴스1]

LPGA투어 4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처음 출전한 김아림이 마지막 대역전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998년 충청의 딸  박세리의 맨발 투혼에서 시작된 US여자오픈에서 첫우승을 거둔 20번째 선수이자 한국 선수의 우승으로는 11번 째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유난히 많았던 만큼 LPGA 투어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차지한 한국 선수는 7명째다.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선수로는 김아림이 5번째다.

1946년 패티 버그, 1956년 캐시 코닐리어, 2005년 김주연, 그리고 2015년 전인지가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했다.

김아림은 선두에 다섯 타 차 뒤진 공동 9위로 나서, 날카로운 스윙과 정확한 퍼팅으로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들어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도전에 멀어져가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16, 17, 18홀 세 홀에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16번 파 3홀에서 티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버디를 만든 김아림은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김아림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US오픈 첫 출전에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과 함께 우승 상금 11억 원과  2021년 부터 LPGA에서 뛸 자격도 얻었냈다.

김아림은 우승후 "정말 영광스럽고요, 제가 우승했구나 이런 게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요. 제 플레이가 누군가에게 정말 희망이 됐으면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아림과 한국여자 골퍼들도 선전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준우승하며 극적으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뒷심'을 발휘한 박인비와 디펜딩챔피언 이정은은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로써 '맨발 여왕' 박세리를 시작으로 김아림까지 통산 11번 US오픈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골프는 US오픈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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