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설】  활력넘치는 미래를 보고 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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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신년사설】  활력넘치는 미래를 보고 뜁시다.
  • e세종경제
  • 승인 2019.12.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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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2020년 1월1일  아침[ 사진=독자 박동일씨 제공]
세종의 2020년 1월1일 아침[ 사진=독자 박동일씨 제공]

2020년 경자년 (庚子年)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님들과 충청도민 모든 분들께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경자년은 재물을 뜻하는 힌쥐의 해입니다. 모든 분들이 소망하는 일도 다이루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우리의 삶도 힘들고 팍팍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주변 4강의 압박과 셈법에 우리는 지쳤습니다. 기대됐던 화해와 긴장완화의 불씨가 꺼져가고, 북미간의 대결구도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남북한간, 한미간, 한일간, 한중간에 오해와 갈등속에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데도 고달팠습니다.

그래서 해가 바뀌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간 해빙무드를 기대할 뿐입니다.

우리 경제 또한 침울한 한해였습니다. 2년에 걸쳐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G2국가인 미국,중국간의  통상마찰과 외교갈등으로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아 기를 펴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다소 완화기미가 있지만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부딪힐 지 모릅니다.

여기에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등 경제압박이 반도체등 관련산업 침체로 이어져 수출전선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우리의 전통 수출산업인 자동차, 철강, 전자, 조선과 함께 반도체 산업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우리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급격한 정책변화와 제도로 동남아등 해외로 나가는 기업이 늘어가는 것은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인들이 덩실덩실 춤추며 기업을 이끌어야하는데, 되레 범죄자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업의 투자는 생산성과 직결되고, 생산성은 곧 소비와 직결되어 일자리가 만들어 집니다. 그런데도 20~30대의 우리 사회 미래기둥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허둥됩니다.

수출 부진못지 않게 내수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이른바 R(경기후퇴)의 공포가 엄습한지 오래여서 민생경제로 여파가 몰려와 자리 잡은지 오랩니다. 지방경제는 더 심각합니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급등의 이상기류가 문제지만, 지방의 기업과 가계등 지방은 경제불씨가 꺼져가고 있습니다. 

중앙이든, 지방이든 최저임금 급등 충격이 골목상권에까지 파고들어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적지않은 것도 안타깝습니다. 

지방의 출산율 '제로(0)'가 가져오는 폐해가 서서히 체감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데도 국정을 책임진 정치권은 오직 당리당략에만 빠져있습니다. 5개월에 걸친 조국 일가의 의혹을 둘러 싼 국론분열도 한몫을 했습니다. 지난 연말 보았듯이 코미디같은 정쟁등은 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일부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이 많아 의원들의 감시. 견제라는 본령을 잃었다는 지적은 케케묵은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국민의 혈세가 쓰임을 검증하고, 심사하는 기능도 잃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희망찬 새해는 이 침체와 갈등과 불안을 해소하는 일이 이뤄지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좋은 지도자들과 함께 시민들이 함께 해야합니다. 중앙과 지방이 상생해야합니다. 여와 야가 머리를 맞대고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세계는 인공지능(AI)의 개발과 연구로, 그리고 우주탐험으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과학기술의 동력도  재가동해야합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집니다. 선거때마다 나오는 얘기지만 '인물중심. 능력중심'의 인물을 뽑아야합니다.

민심은 선거의 투표함을 통해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이번 총선은 대북 정책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국민의 평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공수처법 등 ‘개혁입법’의 지지 여부를 묻는 중요한 장이 될 것입니다.

청산되어야 할 낡은 정치 문화인 지연, 학연, 혈연투표보다, 주권자인 우리를 대신할 정치인을 선택해야 세상이 바뀝니다.

좋은 사회, 좋은 문화,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한해가 되어야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과 주장을 존중하고, 타협하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거듭기원합니다.
 2020년 1월 1일  새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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