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월성원전 지휘, 이두봉 대전지검장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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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월성원전 지휘, 이두봉 대전지검장 유임됐다.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1.02.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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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봉검사장 유임으로 대전지검 월성원전 수사탄력예상.
-이성윤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법무연수원연구위원 유임.
-박범계창관 부임후 첫 인사..."대검통보 없었다"
-법무부검찰국장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심재철.대검기획조정부장 조종태.
대전지검청사와 7일 검사장급 인사에서 유임된 이두봉 대전지검장[사진=본지db]
대전지검청사와 7일 검사장급 인사에서 유임된 이두봉 대전지검장[사진=본지db]

월성원전 1호기 평가조작의혹의 수사를 지휘한 이두봉 대전지검장(25기)이 유임됐다.

또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유력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23기)와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27기)도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법무부는 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고검장및 검사장 승진없이 단행된 이날 인사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인사안을 구체적으로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인사를 발표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검찰 조직안정을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해명했다.

인사에서 산업부공무원들의 구속기소에 이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온 대전지검의 수장인 이두봉 검사장이 유임되면서, 실체규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반면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은 박범계 장관이 고심해 낸 인사안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월과 8월, 두차례의 인사로 자리를 옮겨 초미의 관심이 쏠린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유임됐다.

박범계장관 취임[사진=법무부제공]
박범계장관 취임[사진=법무부제공]

검사장급 인사는 또한 서울 남부지검장에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27기)를, 법무부검찰국장에는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26기)로 맞교환됐다.

이어 대검기획조정부장에 조종태 춘천지검장(25기)을, 춘천지검장에는 김지용 서울고검차장검사(28기)가 발령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 "주요보직 인선에 따른 후속 전보조치 차원의 최소한도 규모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 반 동안 3차례 6개월 단위로 대검검사급 인사를 실시했던 점을 감안해 종전 인사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석 충원 외에 검사장급 승진 인사 없이 전보를 최소화했다"고 했다. 

이성윤 지검장과 이두봉 지검장의 유임에 대해선 "주요 현안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대전지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검사장을 유임시켜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업무의 연속성을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2차례에 걸쳐 검찰총장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의견을 듣고 그 취지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박 장관의 '총장 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향후 일선 수사현장에서 국민의 인권을 두텁게 보호하고 적법 절차를 준수하는 등 검찰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조직의 안정 속에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굳건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인사를 놓고 검찰측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언론들은 전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뉴스1.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뉴스1.법무부 제공]

대검 측은 이날 인사 발표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법무부는 인사 발표 직전 대검 측에 확정된 인사안을 전달했지만, 대검 측은 이미 완성된 안을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역시 인사안이 확정되기 전에 인사 초안이나 인사 발표 계획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는 이번 주 초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법무부 측은 예고 없는 인사 발표에 대해 "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검찰 조직의 안정이라는 인사 취지를 해할 우려가 있어서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검 측은 법무부가 문서로 개별 인사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검사장 인사를 기습적으로 확정·발표한 것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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