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영국발 변이치료 효과...남아공발 변이는 '비효과'
상태바
【속보】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영국발 변이치료 효과...남아공발 변이는 '비효과'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1.02.11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기존 바이러스와 영국발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으나,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셀트리온 제공]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기존 바이러스와 영국발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으나,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셀트리온 제공]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기존 바이러스와 영국발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으나,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국산 항체치료제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효능평가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주관으로 평가한 결과,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능력이 뛰어났다.

렉키로나주를 영국변이바이러스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수준에서의 효능을 평가한 결과는 상황이 달랐다.

 렉키로나주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는 우수한 중화능력을 보였으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억제 능력이 거의 없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해외 논문을 보면 남아공 및 브라질 변이주에는 'E484K'라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있는데, E484K처럼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결정적 변이가 일어난 경우 미국 항체치료제도 효능이 매우 낮았다"며 "어느 정도 예측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100[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100[사진=셀트리온 제공]

방대본은 이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국산 항체치료제 사용을 쓰지 않도록 했다.

단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확인되기 전이라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항체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민간과 협력해 영국·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효능이 있는 광범위한 항체 물질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적용 범위가 더 넓은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약 4천여건의 변이가 등장했고, E484K 등 단백질 변이에 대해서는 특성이 파악돼 항체치료제 디자인이 가능하다"면서 "개발사가 이를 토대로 임상시험을 거치면 활용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돼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S, GH, GR)뿐 아니라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게 투약이 가능해, 국내 병원에서 현재까지 4313명에게 투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