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인사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패싱이 나도는 가운데,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이날 신 민정수석이 임명 두 달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7일 검사장급 인사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논의에서 배제당하자 사표를 내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요지다.
청와대는 이날 신 수석 사의설과 관련,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신 수석 사의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공지를 통해 "양해 바란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나 2.7검사장급 인사와 관련, 여의도 국회에서는 이광철 민정비서관의 사의표명설에 대해 이 비서관과 신 수석 간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이광철 비서관의 사의표명설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은 시선을 부인했다.
신 수석은 조국, 김조원, 김종호 등 전임 민정수석들과 달리 문재인 정부에서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다.
이런 가운데 신 수석이 친정인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 과정에서 패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무부가 검찰 고위급 인사를 놓고 검찰 출신의 신 수석을 건너뛰고 조국 라인인 이광철 비서관이 실제 검찰 인사를 주도했다는 얘기다.
신 수석은 이처럼 민정수석인 자신과의 논의를 건너뛰고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검사장급 인사를 발표한 데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의 신 수석이 민정수석에 발탁되면서 지난해 내내 벌어진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신 수석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과의 갈등 국면이 도돌이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