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이해찬 "서울시장 거의다 이긴것같다"는 발언...국힘은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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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이해찬 "서울시장 거의다 이긴것같다"는 발언...국힘은 맹폭.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1.03.2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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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뉴스1]

정치2선으로 물러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69)가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이긴 것 같다"는 발언에, 국민의힘이 맹비난했다.

▶▶이해찬, 오세훈 거짓말이라며 강력비판.

이해찬 대표는 지난 19일  친여 성향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민주당 대표직을 마치며 정치2선으로 물러났다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3주 앞두고 유튜브와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야당 후보 등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있다.

정치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등으로 여권이 위기에 빠졌다고 보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해찬 전 대표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에 대해 “거짓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 공직자의 기본이 안 돼 있다. 국장에게 전결권이 있었다는 것은 행정을 전혀 모르거나, 뻔뻔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서 일해보면 그린벨트 해제나 도시계획 등은 이해관계가 굉장히 예민해서 몇 번을 검토한다”면서 “웬만한 택지개발은 부시장에게도 전결권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40만평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겠느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찬종 후보가 40%, 조순 후보가 20% 대를 유지해 거의 희망이 없었는데 결정적으로 박찬종이 떨어진 게 거짓말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유신 찬양 글에 대해 사과하면 됐을 것을 잡아떼고 거짓말하다가 선거 열흘 남기고 폭망했다. 공직자의 거짓말은 그렇게 무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그는  “그 양반은 수용하는 자세도 안 됐다”며 “헌법을 자꾸 강조하는데, 어떻게 헌법을 이야기하면서 허울이니 독재니 하는 용어를 쓰느냐”고 비판했다.

LH사태에 대해선 “우리는 관리를 잘못한 일이지만 오세훈 후보는 자기가 한 일이니, 차원이 다르다”라며 “이것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선거의 목적이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있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며 “그래서 나도 노골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본다. 작심했다.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고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민주당 대표에서 퇴임한 후 정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3주 앞두고 유튜브와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야당 후보 등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등으로 여권이 위기에 빠졌다고 보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  17일에도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도 나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의 거의 3분의 2는 장난친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방송에서 “국민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윗물은 맑은데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해찬은 LH사과없는 친문상왕...흘러간 물"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출신인 조수진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친문 상왕 이해찬은 공천 배제됐다. 막말 등 이유로 이해찬을 컷오프한 분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참전(參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 국민의힘에 힘을 보태주려 온몸 던지는 분들이 늘고 있다. 살신성인을 잊지 않겠다"고 비꼬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이 전 대표를 '친문(친문재인) 상왕'으로 규정한 뒤, "연일 궤변을 쏟아내는 집권여당 전 대표 탓에 국민들은 더욱 피로하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궤변과 달리 지금 상황은 윗물이 썩었으니 자연스레 아랫물도 썩은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다.

김웅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승리 호소인"이라며 "좀스럽고 민망해서 더는 언급 안 하겠다"고 게시했다.

윤희숙 의원도 SNS "당의 대표를 오래 지냈고, 지금도 여당 인사들의 멘토 역할을 하신다는 분으로서 여권 인사들, 정부 내 인사들의 부패에 대해 일단 국민들에게 죄송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윤리적 불감증은 정치 후배로서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했다.

윤 의원은 '장강(長江)은 뒷물이 앞 물을 밀어내며 유유히 흐른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벌써 흘러갔어야 하는 것들이 빨리 자리를 비켜야 나라가 정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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