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란 대통령 “여객기 격추, 적기로 오인한 용서할 수 없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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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란 대통령 “여객기 격추, 적기로 오인한 용서할 수 없는 비극”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0.01.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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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종경제= 신수용대기자]이란 당국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PS752편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인정했다. 

내외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은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참극”이라고 게시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도 트위터에 “미국의 모험주의로 인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사람의 실수가 발생했다”며 “희생자 유족과 해당 국가에 깊은 조의를 전달한다”고 적었다.

이란 하사 로하니 대통령[사진=뉴스1]
이란 하사 로하니 대통령[사진=뉴스1]

 

앞서 이란 군합동참모본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사고기는 테헤란 외곽의 민감한 군사 지역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다”며 “미국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위기 상황에서 적기로 오인한 사람이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해 격추했다”고 시인했다.

이란은 전날까지만 해도 이같은 의혹이 일자 음모론이라며 완강히 거부했었다.

이란군은 “사고 당시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오인 발사의 책임자는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군의 작전 절차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란 ISNA 통신에 따르면 추락 당시 테헤란발 키예프행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기지 인근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사고 여객기는  8일 오전 6시12분경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2분 만에 추락,탑승자 176명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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