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역시 남다른 정치인...국회부의장도, 당대표도 사양하고 대선승리 선봉장 된 정진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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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역시 남다른 정치인...국회부의장도, 당대표도 사양하고 대선승리 선봉장 된 정진석. [전문]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1.04.1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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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에서 우리에게 준 작은 불씨를 까트리않으면 대선 승리"
-"서울.부산시장 공천위원장으로  승리견인한데 기뻐...이제 대선승리에 기여할터"

 

지난 4.7 재보선 개표가 마감된 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 당선인의 손을 잡고 축하하는 정진석당 공천심사위원장[ 사진=정의원 페이스북 켑처]
지난 4.7 재보선 개표가 마감된 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오 당선인의 손을 잡고 축하하는 정진석당 공천심사위원장[ 사진=정의원 페이스북 켑처]

충청대망론이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유력 했던 정진석 의원(5선. 충남공주부여청양)이 16일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최다선인 정 의원은 지난 해 4.15 총선후 당내에서 야당몫인 국회부의장으로 만장일치, 추천했으나 "내  일신의  영달이 아니라 여당독주를 막아 보수를 살리겠다"며 이를 거부했다.

때문에 1년 넘게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 자리는 공석이다.

정 의원은 충청도 정치인이며 여야 정치권에서 존경을 했던 내무부 장관출신 정석모 전 자민련 부총재의 아들로. '왕대밭의 왕대'라는 보수진영의 호평을 받고 있다.

▶▶ 김종인이 떠난 당대표로 초, 재선의원들의 추천을 받은 정진석.

보수진영의 최다선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 내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며 백의종군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우리에게는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 된다"고 게시했다.

그는  "4.7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다"라며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부산시장 공천위원장을 맡은)저 스스로 4.7 재보선 승리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는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맨 먼저, 조국사태로 여권의 뭇매를 맞던 지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차기 대선유력후보로 보고 적극 지원한 일화는 유명하다.

윤 전 총장의 선대 조상이 충남 논산과 공주에 살아왔고,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역시 공주출신인데다, 윤 전 총장은 비록 부친의 교직생활로 서울에서 태어난 만큼 뿌리는 충청도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특히 여대야소의 제 21대 국회에서 자당인 국민의힘 초.재선의원들에게 평이 좋다.

당내 초선모임과 재선 모임, 그리고 당내 전체의원들의 심포지엄등에서 초청을 받아, 국회의원의 역할, 국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 보수정치인으로의 대여관계등을 집중 강의해 평가가 매우 좋다.

한국일보 주미 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선의원까지 두루 거친 언론인출신으로 당내 박대출(서울신문)조수진 (동아일보) 김은혜(MBC)언론인 후배들에게 특히 '언론인 이상으로 3권분립의 안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자'는 당부가 그의 단골 강의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전 자민련 총재)를 끝까지 섬겼고, 충남지사였던 심대평 전 국민중심당 대표, 강창희 전 국회의장등과 가깝다.

【정진석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 페이스북 게시글 전문 】     

저는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5선.충남공주부여청양)[사진=정의원 페이스북켑처]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5선.충남공주부여청양)[사진=정의원 페이스북켑처]

4.7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습니다.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됩니다. 국민들은 모처럼 우리에게 준 신뢰를 순식간에 거둬가 버릴 것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입니다.

얼마전 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세훈 박형준 두 사람은 20~30대와 중도층의 거부감이 덜한 후보였고,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저 스스로 4.7 선거 승리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는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나머지 일들은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 서겠습니다.

야권통합 논의를 꼭 성사시켜야 합니다.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당의 대선주자를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국민의 간절한 여망인 정권교체를 완수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농부는 굶어죽을 지언정 쌀을 얻을 수 있는 생명씨앗인 씨나락 볍씨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씨나락은 국민의 신뢰, 국민의 기대입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아픔을 내 피붙이의 아픔으로 느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은 우리에게 나라살림을 맡길 것입니다. 정권교체의 길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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