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대전.세종.충남등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그간 비대면 원격수업과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 등 어려움에도 50만9000여 명 수험생들은 이날 확진·자가격리·증상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시험실에서 그간 쌓은 실력 발휘에 나섰다.
충청권 4만9129명 응시, 이가운데 대전 지역 수험생은 지난해와 비교해 575명 증가한 1만 5649명이다.
세종에서는 지난해보다 660명 증가한 4149명이 수능을 치른다.
충남은 1만 6739명, 충북 1만 2592명으로 각각 577명, 298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과 개학 연기로 수능이 2주 연기됐던 것과 달리, 2022년 수능을 코로나19 상황을 한 차례 경험했던 만큼 예정된 날짜에 그대로 시행됐다.
시험은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마쳤으며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거쳐 입실을 마쳤다.
전국에 1251개 일반 고사장에서는 확진·격리자가 아닌 수험생이 시험을 보며, 그 안에서도 당일 37.5도 이상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이 아닌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날 지난 16일 0시 기준 수능 지원자 중 확진자는 101명, 자가 격리자는 105명이며, 이 가운데 실제 수능에 응시할 의사가 있는 확진 수험생은 모두 68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일 자가격리 대상이라면 전국 112고사장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본다. 별도 시험장 안에서도 증상 여부에 따라 시험실이 나뉜다.
확진 수험생은 이미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31곳에 나뉘어 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수능 수험생은 시험중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지난해에는 칸막이 설치와 관련해 책상 공간이 좁아져 시험에 방해가 되고,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비판 때문이다.
올해 칸막이는 2교시가 끝난 후 수험생에게 배부되며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한다.
수험생은 개인 도시락으로 식사하고 나서 설치한 칸막이를 접어서 반납한다.
수능 응시자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응시자 50만 명 선이 무너졌으나 올해 다시 50만 명 위로 올라섰다.
지원자 중 재학생 수는 36만710명으로 4.0% 늘었고 졸업생도 13만4834명으로 1.3%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4.3% 증가한 1만4277명에 이른다.
올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치른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하게 된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10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