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충남 천안 종교시설에서 사흘간 209명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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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충남 천안 종교시설에서 사흘간 209명 무더기 확진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1.11.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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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 209명의 코로나 19집단 확진자가 나온 충남 천안시 광덕면 마을[사진=방송켑처]
사흘 간 209명의 코로나 19집단 확진자가 나온 충남 천안시 광덕면 마을[사진=방송켑처]

충남 천안에서 종교시설중심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에서  사흘간 무려 209명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천안시등 방역 당국은 마을 주민인 신도들이 종교시설과 경로당 등에서 자주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방역에 나섰다.

지난 21일 마을 주민 1명이 확진되자 방역 당국이 마을 주민  320여 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후  천안과 아산에서 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고, 23일 새벽 19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는 지난 9월 8일 아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76일 만에 충남 지역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 시설은 소독을 마치고 폐쇄된 상태다.

사흘 간 209명의 코로나 19집단 확진자가 나온 천안시 광덕면 마을[사진=방송켑처]
사흘 간 209명의 코로나 19집단 확진자가 나온 천안시 광덕면 마을[사진=방송켑처]

방역 당국은 마을 주민들이 종교시설과 경로당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지난주 김장을 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역학조사가 마무리된 179명 가운데 90% 정도인 164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이 확진자들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인 가운데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70세 이하 환자는 재택 치료로 관리하기로 했다.

문제는 마을에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신도 1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뿐 만 아니라 마을을 떠나  외부활동을 한 확진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접촉자가 있을 경우 지역 감염이 우려된다.

천안시는 해당 종교시설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은 적발되지 않았지만,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 등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지역 내 유사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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