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윤석열, 세종.대전 방문..."나는 충청의 아들...세종, 균형도시, 대전, 과학연구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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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윤석열, 세종.대전 방문..."나는 충청의 아들...세종, 균형도시, 대전, 과학연구도시"
  • 권오주 이은숙 기자
  • 승인 2021.11.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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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세종 밀마루 전망대에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등 세종시전경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본지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세종 밀마루 전망대에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등 세종시전경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본지db]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9일 100일 앞으로 다가온 3.9 대선 레이스를  첫 방문지인 충청권에서 시작했다.

 세종과 대전, 충남.충북 지역에서  2박 3일간 충청 표밭민심을 얻기위해  현장을 찾은 윤 후보는 '신(新)중부시대'를 선언했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민심의 풍향계로 통했다.

 고(故) 김종필, 이완구 전 총리 등과 이회창, 이인제, 심대평, 반기문씨 등을 중심으로 '충청대망론'이 일었던 곳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첫 회의에서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지역 연고를 언급했다.

그는 서울 출신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등 조상의 고향이 충남 공주, 논산이라는 점을 알리며 충청 민심을 파고드는 한편  '충청 대망론' 불 지피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충청행 첫날인 이날 오후 세종·대전을 방문했고,  둘째날인 30일 청주를 거쳐 셋째 날인 내달 1일  충남 천안, 아산을 찾는다.

윤 후보는  세종시로 이동한 뒤 밀마루 전망대에 올라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세종시 일대를 둘러보며 선대부터 시작된 충청 지역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저희 조부가 8남매를 데리고 연기군으로 오셔서 사업을 하시다가 공주로 이동하셨다고 한다. 아버지는 어릴 때 연기에서 자라셨고 연남소학교 출신" 이라고 했다.

 윤 후보의 세종 일정에는 지난해 4.15 총선에 출마한 참여정부때 '세종시 설계자'를 자임하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연구원들과 대화를 가졌다. [사진=본지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연구원들과 대화를 가졌다. [사진=본지db]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권자 평균 연령대 39.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세종시 방문은 지난 26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방문부터 나흘째 이어진 '청년행보'의 연속이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을 향해 "여기가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충청권 방문 일정의 의미를 '균형과 미래'라고 요약했다.

충청지역을 지리적으로는 국토의 한가운데인데다  정부 주요 부처가 자리한 행정의 중심지으로 국가의 균형 성장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윤 후보는 대전에서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해 과학기술의 시대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 까페에서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했다. [사진=국민의힘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 까페에서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했다. [사진=국민의힘제공]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를 잇달아 방문한 자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윤 후보는 한국원자력 연구원 출신 연구원·노동조합 관계자, 카이스트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망하러 가자는 얘기", "엉터리 철학", "황당무계한 정책" 등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눈을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1971년 서울대 관악캠퍼스 기공식 축하시에 빗대어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한 소감을 말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대덕을 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결국 저성장에서 벗어나는 길은 과학기술밖에 없다. 1만7000개 연구소와 교육기관이 밀집한 대덕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원천기술에 투자하고 거기에 우리의 운명을 걸어야 한다"며 집권 시 과학기술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늦은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With 석열이형'(석열이형과 함께) 콘셉트로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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