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상호, 세종시장비서실장→이해찬 대표실장→세종정무부시장→세종경제부시장→이재명선거캠프→세종시장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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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상호, 세종시장비서실장→이해찬 대표실장→세종정무부시장→세종경제부시장→이재명선거캠프→세종시장출마?.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1.12.1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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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전 세종경제부시장[사진= 조 전부시장 페이스북 켑처]
조상호 전 세종경제부시장[사진= 조 전부시장 페이스북 켑처]

"그 사람(조상호), 세종시청 간부자리가 정치권으로 가는 대기소로 아는것 아닙니까?. 그런 사람이 세종시장 출마설이 있습니다.(세종시청 과장 A씨)"

"그 이(조상호)의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는 것인지, 본인의 카멜레온 같은 변신인 지...개탄스럽군요. 세종시의회와 시민단체는 뭐하나(세종시청 산하기관 공무원 B씨)"

우연찮게 세종시청 A, B 두 사람의 이같은 대화를 듣다 보니, 이는 지난해 직함까지 바꿔 세종시청 부시장 자리를 꿰찬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51)에 대한 비판이었다.

A 씨는 조상호 전 부시장에 대해 당초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를 하다가 지난 2014년 이춘희 세종시장후보 캠프로 옮긴 뒤, 다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실장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A 씨는 "여하간 이해찬(의원) 2기 보좌진으로 알려진 그 사람이 이춘희 세종시장후보 캠프에서 일하다가, 이 시장이 당선되니까 비서실장으로 옮겨와 있었다"고 했다.

이해찬 의원(70)은 애초 서울 관악을 지역구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하다가 세종으로 지역구를 옮긴 뒤 지난 2012 ~ 2016 제19대 국회의원과 2016 ~ 2020 제20대 국회의원까지 재선을 했으며, 이춘희 세종시장은 2012년 이후 이 기간 세종시청의 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확하게 조 전 부시장이  이춘희 세종시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한 것은 2017년 7월부터 이듬해인 2018년 4월까지 9개월이다.

당시 세종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조 전 실장에 대해 임명에는 문제가 없지만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라고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오른 쪽)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지인과 대화하는 모습[사진=조상화 전부시장 페이스북 켑처]
이춘희 세종시장(오른 쪽)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지인과 대화하는 모습[사진=조상화 전부시장 페이스북 켑처]

근래 문재인 정부의 공직인사의 난맥상이 중앙부처나, 정부기관의 '캠코더 인사'에 대한 시비거리가 됐듯, 일선 지자체에서도 대표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세종시청 공무원들도 의아했다고 A, B씨는 전했다.

당시 세종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선출직인 단체장의 선거를 도운 공신이라도 2000여 명의 공무원 조직인데 능력검증 등도 없이  행복도시 조성업무가 막중한 세종시장의 그림자 보좌를 해야할 비서실장을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데 의아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 그는 그 해 2018년 8월 당대표를 뽑는 더불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출마하자 세종시장 비서실장자리를 그만뒀다.

비서실장 재직기간이  채 1년도 안됐는데도, 이해찬 당대표 후보 캠프로 떠난 것이다.

세종시 공무원과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그가 비서실장에서 물러나 특정정치인 캠프로 훌쩍 떠나자  '세종시청 비서실장자리가 정치권 입성에 대기소냐'는 비난들도 쏟아졌다.

하지만 이 인사는 선출직. 정무직인 세종시장이 인사권자인 만큼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하자는 없었다.

그런 조 전 부시장( 당시 시장 비서실장)이 이춘희 시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한 기간은 9 개월 가량이다.

2018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사진=본지DB]
2018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사진=본지DB]

그가 시장 비서실장을 그만 둔데는 같은해 8월 말있었 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당 대표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자 이을 돕기위해 세종시장 비서실장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 졌었다.

 예상대로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자, 그 해 9월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임명되어  여당 당직자로 활동했다. 

그의 변신은 여기에 그치치 않았다.

그는  이해찬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재직한 지  1년 만인 지난 2019년 8월 그만 둔 뒤, 곧바로 같은 해 10월 세종시 정무부시장으로 돌아왔다.

세종시청 공무원들과 세종정가에서는 이춘희 시장이 자신의 비서실장을 했던 조 전부시장에게 손짓을 하지 않았다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난무했다.

세종시 청사[사진=본지DB]
세종시 청사[사진=본지DB]

 일각에서는 '얼마나 세종시청 정무부시장감이 없어 이해찬 캠프사람을 비서실장으로 데려왔다가 떠난 그 사람을 1년 만에 또다시 정무부시장으로 불러오느냐' "갈 곳없는 정치인들의 대기소냐'는 불만과 비난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지난 해 2월 '정무부시장'→ '경제부시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세종특별자치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세종시의회에 제출, 3월 심의의결되자 조상호 당시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에 앉혔다.

그러면서 기존의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의 업무를 분명히한다며 당시 조상호 경제부시장에게  문화체육관광국, 경제산업국,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 소관 업무와 정부ㆍ국회, 의회 등과 관련되는 업무, 정당ㆍ시민사회단체 등과의 협조에 관한 사항, 시정의 홍보 및 언론기관과의 협조ㆍ지원사항, 시정자문이나 주민여론을 수렴사항을 맡겼다.

 뿐 만 아니다.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또다시 지난 9월 사표를 내고 당내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 세종갑구 공동선대위원장자리로 옮겼다.

그가 경제부시장자리를 물러나 다시 정치권으로 떠난 것이다.

세종시는 그가 떠난 후 지난 11월 '경제부시장'을 다시→ '정무부시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세종특별자치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세종시의회에 제출, 지난 달 26일 심의 의결됐다.

세종시청 조직도[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청 조직도[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그리고 다시 정무부시장으로 환원한데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청와대 집무실 설치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부시장의 역할이 경제보다는 정무적 기능이 더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경제부시장 사무 중 경제산업국, 문화체육관광국,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 소관 업무에 관한 사항도 삭제하여 원래 대로 세종시장아래 행정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두는 체제로 내년 1월 2일 부로 환원된다.

최근 지방선거를 5개월 여 앞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의 세종시장 출마설이 유력하게 보도되고 있다.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현재 재선이자 유력한 여당 후보로 점쳐지는 현 이춘희 세종시장의 3선 도전과 조 전 경제부시장간의 한판 승부가 있을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관련상임위를 거쳐 의결된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환원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 내용[ 자료=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관련상임위를 거쳐 의결된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환원하는 내용의 심사보고서 내용[ 자료=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관련상임위를 거쳐 의결된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환원하는 내용의 조례안 부칙[ 자료=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관련상임위를 거쳐 의결된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환원하는 내용의 조례안 부칙[ 자료=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한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상호(전 경제부시장)가 경제부시장으로 어떤 성과를 냈는 지는 잘 모른다. 왜냐면 조상호 경제부시장이 도시개발, 도시성장, 문화관광 등 핵심분야를 소관 업무로 쥐고 있었으나, 뾰족하게 내세울 성과가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시의원도 "그 사람(조상호)이 세종시장비서실장, 정무부시장, 경제부시장의 화려한 이력을 앞세워 내년 6월 지방선거때 세종시장에 출마한다는 얘기들이 언론들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라며 "특히 조 전부시장과 가까운 언론과 그렇지 않은 언론으로 나뉘어졌다는 소문도 있다"고 귀뜀했다.

그러나 세종시 간부급 공무원은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가 한게 뭔데...비서실장으로 왔다가 이해찬(전 대표)에게 갔다가, 또 정무부시장으로 왔다가 몇달 만에 경제부시장을 하다가,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후보 지역캠프로 옮겨다니는 사람을 세종시민이 어떻게 판단할 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조상호 세종시 정무부시장(오른쪽)이 지난 2019년10월14일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정무부시장은 이후 지난해 3월 명칭이 바뀐 세종시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사진= 세종시 제공]
조상호 세종시 정무부시장(오른쪽)이 지난 2019년10월14일 이춘희 세종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정무부시장은 이후 지난해 3월 명칭이 바뀐 세종시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사진= 세종시 제공]

 조 전 경제부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춘희 시장과의 내년 '6.1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자리를  경쟁설에 대해 "지금은 3.9 대선에 최선을 다하는게 첫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춘희) 시장께서 내년 1월 까지 (3선 도전 여부 또는 내년 6월 지방선거 3선 출마여부를) 결정하신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그것에 대한 기대라고 할까, 다들 어떻게 진행되는 거냐며 궁금해 해 하시는 것 같다"라며 "좀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이 시장이 내년 초(출마 여부 결론을 밝히겠다.) 말씀하셨고, 저는 제가 할 일(세종갑구 공동선대위원장)을 하면서"라고 밝혔다. 

이 처럼 조 전 부시장은 세종시장 출마설을 적극 부인하지 않아, 경우에 따라 출마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 번 (2018년 6,13지방선거)에 (이춘희)시장이 두 번째 당선된 그때 특별보좌관 임명을 받고 아마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서울을 갔었던 적이 있다"라며 "그런 경우에는 사실은 임명권자에게 송구스럽고 조심스럽다. 늦게라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그때도 제가 제인생을 무슨 앞을 보고 예측하고 사는것이 아니잖은 가"라며 "그래서 저로서는 세종시에서 시장을 잘 하시도록 하는 것하고 우리 지역에 국회의원이신  이해찬 국회의원님이 당을 운영하는데 보탬이되는 것에서 어떤게 더 크게 도움이 되겠느냐 그런 판단이 있었다"라며 세종시 간부직과 이 전 의원의 비서진 자리를 놓고 고심했음을 밝혔다.

 조 전 부시장은 세종시 정무부시장 임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선택했다.라고 굳이 따지면, (세종시)정무부시장으로 임명을 받았는데 제가 경제(분야)쪽을 보좌하는게 더 좋겠다고 해서 (이춘희)시장님께 간곡하게 청을 해서 경제부시장을 자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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