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등 전국에서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8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 81명은 지난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이래 하루 감염자 집계로는 가장 큰 규모다.

81명 중에 40명의 신규 확진자는 국내감염, 41명은 해외유입이다.

문제는 대전 1명과 광주2명, 인천· 전북 각 1명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만간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 

대전지역 감염자등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 중에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이 감염자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유롭게 활동을 했던 만큼 앞으로 밀접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다수의 지역에서 감염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것은 오미크론이 이미 지역사회에 퍼져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짙게 한다. 

향후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대전시는 지난 23일 확진돼 감염병 전담병원 1인실에서 격리 치료 중인 유성구 거주 여성 A씨(23)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휴가차 광주에 갔으며, 당시 식당에서 밀접 접촉한 지인이 확진되자 검사를 받았다.

 광주의 지인이 오미크론 감염자라면 오미크론이 광주에서 대전으로 전파된 사례다.

전북 익산의 유치원과 부안·정읍의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번지는 '전북 익산' 사례와 강원도 가족·지인의 식당 모임을 중심으로 번진 '강원 원주 식당' 사례, 경남 가족을 중심으로 번지는 '경남 거제시' 사례 등 3개 집단감염도 애초 감염경로 불명 감염자로부터 시작됐다.

전북 익산 사례에서는 전날 접촉자 25명이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았고, 누적 감염자는 45명으로 늘었다.

원주 식당 사례에서도 1명(누적 4명)이 추가됐다.

정부는 이들 집단감염의 지표(첫) 환자가 누구로부터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확인된 262명을 포함해 모두 343명이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138명, 국내감염 205명이다.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주변으로 전파됐으나 최근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n차 전파'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시작된 n차 전파의 경우, 부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들어온 후 지난 23일 오미크론 감염자로 분류된 입국자 B씨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중 1명이 추가로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승객 감염자는 해외유입으로 분류된다.

B씨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23명이다. 

1명은 가족, 1명은 공항에서 자택까지 함께 이동한 차량 운전자, 21명은 같은 비행기 탑승자다. 

가족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로 오미크론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발 입국자-호남' 관련 감염자도 전날 9명(누적 79명)이 늘었다.

해외유입 감염자 중 14명은 미국, 7명은 영국, 6명은 케냐, 3명은 탄자니아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왔다.

 카타르, 스페인 출발자는 2명씩이었고, 터키, 코트디부아르, 캐나다,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몰디브, 카메룬에서 온 사람이 1명씩이었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확인된 262명을 포함해 총 343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 137명, 국내감염 206명이다.

방대본이 밝힌 지난 24일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은 사례는 모두  9건이다.

이가운데  △ 인천 미추홀구 종교시설을 비롯 △ 이란발 입국자-호남 △ 전북 익산 △ 경남 거제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 식당 △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자 △부산 UAE발 입국자 관련 사례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