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김건희 "잘 보이려고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어…진심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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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김건희 "잘 보이려고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어…진심으로 사죄"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1.12.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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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용서해달라"며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김 씨가 자신을 둘러싼 허위이력 등 논란이 제기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진작에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라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다"며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저의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며 "과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노여움을 거둬달라"며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둬주시지 말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현재로선 선거 운동 기간 공개 일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외부 활동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씨가 논란이 제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에는 김 씨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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