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은 2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대전 유성의 A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 A업소를 갔는지 여부만 밝히라고 요구했다.

가세연은 전날(27일) 밤 이 대표의 성상납의혹을 제기하자, 이 대표가 법적대응을 밝히며 부인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 탄핵운동에 돌입한 가세연은 이날 입장문에서 "또 다른 제보를 받았다"라며 "추가 영상이 필요한 상황이 부디 안오기를 바라겠다. 이 대표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경우 2차폭로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2013년 7월 11일 목요일과 8월 15일 목요일에 대전 유성 룸살롱 쥬피터 갔는지 안갔는지만 대답하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가세연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이준석 대표가 모 업체 B 대표로부터 2013년 8월 15일 130만 원 상당의 숙소 및 성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한 것은) 사기꾼 B 대표 진술과는 아무 상관없는 대전지방검찰청 수사 증거 기록에 나와 있는 이준석 성접대 자료와 김00씨, 장00씨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검찰기록이 아닌 것을 검찰기록과 교묘하게 혼재해서 보여주면서 방송하지 마라"라는 말을 받아쳤다.

가세연은 "오늘 아주 의미있는 전화를 또 받았다"며 "이분이 '이준석이 2014년 이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C씨와 자주 어울렸다'며 '2014년 이후 내용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고 또 다른 제보자가 등장했다고 알렸다.

또 "A 2차 상황과 관련해서도 너무나 웃긴 내용도 전달받았는데 이를 폭로하면 이준석이 정말 얼마나 웃기는 인간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가세연은  "이제 대전 유성까지 내려갈 필요 없이 천호동에서 현장취재 몇 번만 하면 다 될 것 같다"라며 "기다리면 의미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가세연은 이와함께  "필요한 영상이 있으면 분위기 봐서 더 주겠다고 했다"며 "추가 영상이 필요한 상황이 부디 안오기를 바라겠다"라며 "추가 폭로로 망신 당하기 전에 이실직고하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가세연 폭로에 대해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펄쩍 뛰면서 'B 대표를 수사할 때 가세연이 말한 진술을 들은 바 없다'는 대전지검 관계자의 말을 다룬 대전 지방 언론 보도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맞섰다.

임효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