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년간 국정평가에 대해 10명중 6명이상이 잘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반면 호남에서는 10명중 7명이 잘했다는 긍정평가를 내렸다.
이와함께 전국적으로도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잘했다는 긍정평가보다 10%p나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RnSearch)가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56명을 상대로한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이같이 분석됐다.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5년국정을 '잘했다'는 응답이 42.1%인 반면, '잘못했다'는 의견은 52%였다.
긍정과 부청평가도 아닌 의견을 유보한 경우는 7.4%였다.
이로써 잘, 잘못을 가린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9.9%p다.
알앤써치는 "5년 동안 (국정 수행을)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문 대통령의)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른 19대 대선 득표율 41.1%보다 0.9%p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긍정 평가가 70.3%로 많았고, 충청권에서는 부정 평가가 62.2%였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40대(57.2%)와 50대(45.2%)에서 가장 많았다.
부정 평가율이 높은 세대는 60대 이상과 20대로, 각각 58.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자랑스럽다'가 40.7%, '자랑스럽지 않다'가 54.1%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대에서 56.6%로 가장 높은 반면 20대에서는 부정 답변이 60.6%에 달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일로는▲ '부동산 정책'이 41.8%로 압도적이었고 ▲ '조국 전 장관 임명'(10.2%)▲ '탈원전 정책'(7.5%)▲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5.9%) 등이 뒤를 이었다.
알앤써치는 이 조사를 임의걸기(RDD)로 무선 100%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진행했고 응답률은 7.4%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알앤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