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일 치를 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차기 대전시장·충남지사 적합도에서 현직인 허태정 시장과 양승조 지사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5일 조사됐다.
그러나 40% 내외의 부동층이 관망하는 분위기여서 부동층의 표심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KBS 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와 충남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이같이 분석됐다.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
대전시장 후보 적합도조사결과 ▲허태정 현 시장(더불어민주당)이 20.9%로 가장 앞섰다.
이어 ▲박성효 전 시장(국민의힘) 10.8% ▲ 이장우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5.1%▲ 정용기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4.9%순이다.
다음으로 ▲장종태 서구청장(민주) 2.7%▲ 박용갑 중구청장(민주) 1.8%▲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국민의힘) 0.8%▲ 남가현 정의당 시당 위원장 0.7%▲ 정기현 시의원(민주) 0.4% 등이 뒤를 이었다.
10명의 시장 후보 중 민주당 4명(허태정·장종태·박용갑·정기현)이 얻은 득표율을 합산하면 25.8%, 국민의힘 5명(박성효·이장우·정용기·장동혁·육동일)의 득표율은 25.1%로 박빙이다.
그러나 부동층이 47.1%(적합한 후보 없음 30.4%, 모름 및 무응답 16.7%)에 달해 대전시장 선거 판세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충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충남지사 적합도 조사의 경우도 12월 27~30일 나흘 간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선 ▲양승조 현 지사(민주)가 25.3%로 가장 높은 응답했다.
다음으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민주)이 9.3%▲ 이명수 국회의원(국민의힘)이 6.1%▲ 복기왕 전 아산시장(민주)이 4.8%▲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이 4.3% 순으로 2~5위에 랭크됐다.
이어 ▲김태흠 국회의원(국민의힘) ▲박찬주 전 육군대장(국민의힘) 각 4.2%▲ 황명선 논산시장(민주) 2.6%▲ 신현웅 정의당 도당 위원장 1.0%▲ 김동완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0.8% 등의 순이었다.
10명의 도충남도지사 후보 중 민주당 4명(양승조·박수현·복기왕·황명선)의 득표율은 42.0%, 국민의힘 5명(이명수·홍문표·김태흠·박찬주·김동완)의 득표율은 19.6%로 대전시장후보 조사와 달리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부동층은 36.3%(적합한 후보 없음 19.7%, 모름 및 무응답 16.6%)로 대전에 비해 10.8%p 낮다.
정당 지지도는 ▲대전의 경우 민주당 36.7%, 국민의힘 33.5%, 정의당 4.1%, 국민의당 3.7%, ▲충남은 국민의힘 37.5%, 민주당 35.4%, 정의당 4.2%, 국민의당 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확연한 우세를 보인 것과 달리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채롭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