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춘희 3선출마 선언하자 도전장 낸 조상호, "시민은 경제시장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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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춘희 3선출마 선언하자 도전장 낸 조상호, "시민은 경제시장원해".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1.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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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이춘희 시장(사진 좌측)으로부터 지난 2019년 10월15일  임용장을 받은 조상호 신임 정무부시장(사진 우측)의 모습.[사진=세종시제공]
세종특별자치시 이춘희 시장(사진 좌측)으로부터 지난 2019년 10월15일 임용장을 받은 조상호 신임 정무부시장(사진 우측)의 모습.[사진=세종시제공]

 이춘희(66) 세종시장이 6일 오는 6.1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3선 도전을 선언하자,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멋진 경쟁을 펴자"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세종시장 출마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소속 정당,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야 하는 만큼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적절한 시점을 잡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그간 "새해 초 적절한 시점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신중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사진= 세종시청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사진= 세종시청 제공]

더우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세종시청 주요간부 및 공무원, 세종시민들로부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비롯 청와대 세종집무실 등 행복도시건설을 위해 주력한 이 시장이 앞으로 할일이 더많은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3선에 도전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청사[사진=본지 db]
세종시청사[사진=본지 db]

세종시 산하 공사사장 A 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 시장이 행복도시건설을 위해 그간 쏟은 열정이 이제 싹을 틔울 시점인 만큼 3선에 도전해 능력과 행정경험을 살려 이를 완성하도록 세종시청 간부공무원 대다수가 출마를 권하는 입장"이라며 "그의 남다른 신도시 건설 등 공직경험과 무한한 능력, 중앙의 인맥을 동원하여 세종행정수도 완성을 이뤄낼 적임자로 재도적을 강력 권유하고 있다"고 귀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3선 도전 언급이 알려지자 같은 당 후보로 거명되는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세종시장은 이제 경제시장을 찾는다"라며 도전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이춘희 세종시장님의 오늘 오전 언론 브리핑 관련 입장문 '이란 게시글을 통해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전 부시장은 "지난 세월, 세종시는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만 시민들의 눈은 이제 미래를 향하고 있다"면서 "토목과 건설에서 문화와 경제로, 서울을 너머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마트한 행정수도를 이끌 진짜 일꾼, 새로운 경제시장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제민지산(制民之産) 국민의 생업을 살피는 것이 정치의 본분이다"라며 과거 업적과 화려한 이력은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이 시장을 저격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6일 오전 3선 시장 도전을 밝히자, 과거 업적과 화려한 이력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사실상 도전장을 낸 조상호 전 세종경제부시장[ 사진= 조전 부시장 페이스북 켑]
이춘희 세종시장이 6일 오전 3선 시장 도전을 밝히자, 과거 업적과 화려한 이력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사실상 도전장을 낸 조상호 전 세종경제부시장[ 사진= 조전 부시장 페이스북 켑]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동고동락하며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 산업과 혁신 경제를 일으킬 비전을 갖춰야 한다. 청년들의 취업과 결혼, 어르신들의 삶의 문제에 집요하게 파고들 각오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세종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고, 시민들 앞에 머리 숙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부시장은 이 시장에 대해 "만약 시장님께서 최종적으로 출마 결심을 밝히신다면, 늘 그래왔듯 비전과 정책 중심의 멋진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혀 자신의 세종시장 출마와 함께 이 시장과 경쟁할 것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의 자신의 세종시장출마를 암시한 SNS게시글[사진=조전부시장 페이스북 켑처]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의 자신의 세종시장출마를 암시한 SNS게시글[사진=조전부시장 페이스북 켑처]

현재 세종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이 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 송아영 전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성용 국민의힘 세종시당부위원장, 성선제 미국 변호사,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상호 전 부시장의 페이스글 전문]

이춘희 세종시장님의 오늘 오전 언론 브리핑 관련 입장문 
존경하는 38만 세종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10주년입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2002년 행정수도 공약 발표 이후 2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세월, 세종시는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눈은 이제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토목과 건설에서 문화와 경제로, 서울을 너머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스마트한 행정수도를 이끌 진짜 일꾼, 새로운 경제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제민지산(制民之産). 국민의 생업을 살피는 것이 정치의 본분입니다. 과거 업적과 화려한 이력은 참고사항입니다. 
소상공인과 동고동락하며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 산업과 혁신 경제를 일으킬 비전을 갖춰야 합니다. 청년들의 취업과 결혼, 어르신들의 삶의 문제에 집요하게 파고들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세종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고, 시민들 앞에 머리 숙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당후사(先黨後私)입니다. 대선이 62일 남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도 세종시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대선 승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입니다. 대한민국 대전환이 먼저입니다.
만약 시장님께서 최종적으로 출마 결심을 밝히신다면, 늘 그래왔듯 비전과 정책 중심의 멋진 경쟁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4대 세종시장 선거는 품격있는 토론의 장, 38만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하나라는 원팀의 정신을 놓지 않겠습니다. 
2022년 임인년은 강력한 리더십과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검은 호랑이 해입니다. 존경하는 시민들과 사랑하는 당원 동지들께 대선 승리로 희망과 감동의 멋진 한해를 선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월 6일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 전 경제부시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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