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李·尹, 설 연휴 전 '1대1 방송토론' 합의…安측 "3자 토론 해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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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李·尹, 설 연휴 전 '1대1 방송토론' 합의…安측 "3자 토론 해야" 반발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2.01.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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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자료=중앙일보켑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자료=중앙일보켑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전(前) 양자 TV 토론을 갖기로 13일  합의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TV 토론을 위한 3대3 실무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밝혔다.

 협상에는 민주당측에서  박주민 의원·선대위 김성수 공보단 수석부단장·권혁기 부단장이, 국민의힘측은  성일종 전주혜 의원과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참여했다.

설 연휴 전 양자 TV 토론과 관련, ▲방식은 지상파 방송 초청 합동 TV 토론 형식이며 ▲ 주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 

양측은 추가 토론을 진행하기 위한 협상도 이어가기로 했다

박 의원은 다자 토론이 아닌 양자토론으로 합의에 대해 "양자가 회의를 했기 때문"이라며 "둘이 회의하며 4자 토론에 대해 말하는 건 월권이다. 민주당은 4자 토론제안이 들어와도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TV 토론 시기에 대해 "설 연휴를 중심으로 가장 국민들에게 필요한 시간, 적정한 시간이 언젠지는 다시 협의하겠다"며 "연휴 기간에 이동도 많기 때문에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이 될지, 그 전이 될지는 방송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구체적 토론 시간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논의해서 하기로 하고, 요청을 수용한다는 입장이 오면 다시 협상단이 모여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 쪽)[사진=본지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 쪽)[사진=본지db]

성 의원은 다자 토론에 응할 수 있냐는 질문에 "한다면 후보의 일정 등이 새롭게 되는 것이라 현재 고민할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TV 토론을 요청해 응한 것이라 양자토론이 맞는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를 배제한 양자 TV 토론은 부당하다며 안 후보를 포함한 3자 토론을 요구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당의 담합 토론은 음모적이며 명백하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15%를 넘는 후보를 배제하는 양당 후보의 방송 토론은 누가 봐도 불공정하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양당에 경고하고 나서서 중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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