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을 51일 앞두고 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p차이의 초박빙이라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그러나 전국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3.9%p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뢰로 지난 9일~14일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1명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에서 이같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충청권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 △ 이재명 후보 38%(전국 36.7%)△윤석열 후보 37%( 전국 40.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5%(전국 12.9%)로 나타났다.
윤-이 두 후보의 격차는 충청권에서 오차범위는 1%p이나, 전국에서는 오차범위 밖인 3.9%p 였다.
이는 전국에서 윤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6.5%p 급등하며 40%대 지지율을 회복, 3주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이 후보는 3.4%p 하락하며 30%대로 떨어졌다.
윤 후보의 경우 노골적인 2030 남성과 보수층 공략 행보가 지지층을 급속히 재결집하는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이재명과 격차가 좁혀져 금요일 일간집계에서는 1.3%P 격차까지 붙었다.
안철수 후보는 1.8%p 오르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이어갔다
충청에서 △쇄신책을 강구하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 전국 2.0%.↓0.8%p)였고△ 그외 기타 후보 9.0%( 전국 2.0%.↓1.0%p), 없다 4.5%(↓2.3%p), 모름/무응답 1.3%(↓0.7%p)였다.
윤석열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으나 급등의 동력은 이념적 보수층과 20대 남성층이다.
이 계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는 58.0%(1월 1주차)에서 71.3%(1월 2주차)로 크게 상승했다.
20대 남성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무려 33.3%p(24.8% → 58.1%)나 치솟았다.
20대 여성이 불과 1.1%p 상승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여전히 이 후보가 46.2%(↓6.6%p)로 내려오며 지난주에 기록한 과반이 무너졌다.
그 사이 윤 후보는 41.9%(↑7.0%p)로 오르며 40%대에 복귀했다.
두 사람의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만 이전 조사(17.9%p)에 비하면 확연히 거리가 좁혀졌다.
안철수는 5.7%(↑1.2%p), 심상정은 1.1%(↑0.1%p)였다.
'남북 관계를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해 이 후보는 38.5%, 윤 후보는 37.2%, 안 후보 9.8%, 심 후보 2.7%였다.
이-윤 격차는 1.3%p로 오차범위 안이다.
보수·야권 후보가 단일화한 양자대결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 윤 후보와 안 후보중에 누구로 단일화를 하든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윤석열로 단일화했을 때, 윤 후보 45.2%vs 이 후보 37.0%로 두 후보의 격차는 8.2%p였다. 심상정은 3.8%, 기타 후보는 3.4%, 없음/잘모름은 10.6%였다.
안철수로 단일화 시 가상대결을 벌이면, 안 후보 42.2%, 이 후보 34.3%로 두 후보의 차이는 7.9%p였다.
윤 후보로 로 단일화했을 때보다 격차가 0.3%p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심 후보 3.1%, 기타 후보 5.0%, 없음/잘모름은 1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시 이념적 보수층은 윤 후보 74.9% - 이 후보 13.6%로, 중도층은 41.0% - 40.0%로 나뉘었다.
안철수로 단일화시 보수층은 안철수 54.6% - 이재명 14.0%로, 중도층은 46.7% - 34.7%로 나뉘었다.
윤석열 단일화는 보수층 결집력을 강화하고, 안철수 단일화는 중도층으로의 확장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0%(↑4.4%p), 민주당 31.3%(↓2.3%p), 국민의당 9.3%(↑0.6%p), 열린민주당 4.8%(↓0.4%p), 정의당 3.4%(-)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7.7%p로 지난 조사(1.0%p)보다 벌어지며 오차범위 밖으로 멀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0.7% + 잘하는 편 19.6%)는 응답이 40.3%(↓2.2%p)였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7.6% + 잘못하는 편 19.1%)는 응답은 56.7%(↑3.1%p)였다.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