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2일부터  대전.세종등 전국 철근.콘크리트 파동나나...골조전문업체 공사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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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2일부터  대전.세종등 전국 철근.콘크리트 파동나나...골조전문업체 공사중단 선언.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2.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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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 전문 업체들이 내달  2일부터 전국적으로 공사 중단을 선언해 공정 차질이 우려된다[사진=네이버블로그 machanics-98켑처]
대형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 전문 업체들이 내달 2일부터 전국적으로 공사 중단을 선언해 공정 차질이 우려된다[사진=네이버블로그 machanics-98켑처]

대전.세종등  대형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약칠 철콘) 등으로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 전문 업체들이 오는 2일부터 전국적으로 공사 중단을 선언. 철콘 파동이 예상된다.

건설공사의 주요 건설자재인 철재·목재·합판 가격이 35년 만에 최대치로 폭등한 가운데 인건비까지 덩달아 급상승해 일을 할수록 적자만 쌓이기 때문이다.

충청.호남·제주 철근콘리트연합회를 포함해 전국 5개 지역 철콘연합회는 28일 국내 주요 건설 원청사들이 하도급 단가 20%를 인상해주지 않을 경우 내달 2일부터 전국 건설현장에서 진행 중인 공사를 전격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철근 콘크리트연합회의 강경한 입장은 현재 하도급 단가로는 폭등한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국철콘연합회가 조사한 자재비 인상 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3~8월 계약분) 철물, 각재·합판 가격은 각각 50% 상승했다. 또 기타 잡자재도 40% 올랐다.

실제 철근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고철 가격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t당 60만원 선을 넘어섰다.

현대제철 철근 기준 가격의 경우, 지난해 1월 t당 70만원이던 것이 현재 99만1000원으로 30만원 가량 올랐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형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 전문 업체들이 오는 2일부터 전국적으로 공사 중단을 선언해 공정 차질이 우려된다[사진=네이버블로그 mechanics-98켑처]
대형 건설현장에서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물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 전문 업체들이 오는 2일부터 전국적으로 공사 중단을 선언해 공정 차질이 우려된다[사진=네이버블로그 mechanics-98켑처]

여기에 인건비 인상률도 두드러진다. 

형틀 재래식(15%), 알폼 시공(30%), 철근 시공(10%) 모두 두자릿수 상승했다.

전국철콘연합회는 이처럼 원자재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지난 25일부터 국내 원청사 100대 회사를 상대로 하도급 단가 인상을 요청하는 공문을 2차례 발송했다.

이후 지난 27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철콘연합회 지역별 대표와 원청사가 만나 상생협의회를 개최했지만 현안 타결에는 실패했다.

원청에서 경우 10여개 업체만 참석한데다 사실상 결정권이 없는 실무자만 참석한 것이 원인으로 전해진다.

지역 철콘연합회 관계자는 "재료비와 인건비 인상폭이 평년 수준이라면 고통을 감당할 수 있지만 35년 만에 자재값이 최대치로 폭등하는 바람에 계약체결 전 단가로는 공사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원·하청 간 상생을 위해서라도 단가 조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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