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尹당선인, '충남 이기고 싶다'는 요청... 김태흠  충남지사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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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尹당선인, '충남 이기고 싶다'는 요청... 김태흠  충남지사 출마하나.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2.04.04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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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김기현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김기현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를 58일 앞두고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3선. 충남서천 보령)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하는 대신 6·1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출마하는 쪽으로 선회할 지 주목된다

이에 반해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고 5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첫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권 의원이 유력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국회 본관에 있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실을 찾아 김태흠 의원과 10여분간 면담을 하고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해줄 것을 요구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충남도지사 탈환을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충청권 3선 중진인 김 의원을 설득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윤 당선인은 김 의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충남지사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특히 "내가 충청의 아들로서, 충남 선거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 "충청을 잡아야 하는데 나설 분은 김 의원밖에 없다"는 취지로 김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당선인이 새 정부 국정 운영 동력과 직결되는 이번 지방선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선인이 충청도의 중요성을 느끼고, 평소 신뢰와 애정이 있었던 김 의원에게 출마를 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충청권 의원들도 김 의원의 출마를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4선의 이명수 의원이 충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재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없는 상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와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김 의원과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선거에 김 의원님 도움이 필요하고 직접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대표로서 말했다"며 "다만 김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위해) 본인을 도와주신 여러 분들과 상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생각해보시겠죠"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이같은 출마 권유가 현역 의원 출마 시 페널티를 주는 것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모순이 아니라 본다"며 김 의원에 대해 "지역의 신망이 높으시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못 하면 윤석열 정부가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충청·경기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준비를 도왔던 주변 의원들과 상의를 거쳐 5일 오전까지 결론을 낼 예정으로, 당 지도부의 요구를 수용해 원내대표 불출마 후 충남지사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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