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부차지역등에서 민간인 집단 학살을 저지른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자격정지, 즉 쫓겨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산하 기구에서 퇴출당하는 건 처음이다..

CNN, AP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8일 새벽(한국 시간)이다.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한 나라를 제외한 유엔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가스통 주유엔 탄자니아 대사가 주재한 회의에서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 결의안 초안 A/ES-11/L4가 통과됐다. "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 인권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산하 기구에서 쫓겨나는 불명예도 안았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민간인 집단 학살의 증거가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끼슬리쨔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표결발표 뒤 " '총회는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저지른 나라의 이사국 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 는 규정을 인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중국, 쿠바 등은 표결에 앞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결의안 초안을 검토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독자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생화학전용 장비를 포함해 무기와 장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해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