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물탐구】정당의 '러브콜'안받고  무소속 세종시의원에 나선 윤희경, "첫째도, 둘째도, 주민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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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물탐구】정당의 '러브콜'안받고  무소속 세종시의원에 나선 윤희경, "첫째도, 둘째도, 주민과 소통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2.05.0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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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한 무소속 시의원후보...무보수 봉사직 초심 찾을 터’
- “도담동의 주민자치회장 등 맞아 주민의 삶 누구보다 잘알아”
- "당선되면 선거사무실을 주민소통공간으로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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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천의 폐해를 지적하며 무소속으로 세종시의원 제7선거구에 출마한 윤희경 세종시의원 예비후보[사진=윤 예비후보 페이스북 켑처].
정당 공천의 폐해를 지적하며 무소속으로 세종시의원 제7선거구에 출마한 윤희경 세종시의원 예비후보[사진=윤 예비후보 페이스북 켑처].

윤희경(57) 세종시 신도심의 도담동 주민자치회 회장이 여러 정당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무소속을 택해 세종 제7선거구(도담동) 세종시의원에 출마,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서울출신이지만 세종으로 이주,  주민들과 여러해 째 소통하며 크고 작은 주민들의 삶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노사모 활동과 노무현 재단 세종.대전.충남 운영위원인 그는 '노무현 맨'이다.

▷윤후보는  여러 정당에서  영입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아는데, 이를 마다하고 무소속을 택한 이유는

지난 4월 18일 세종시 도담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한뒤 지인들과 승리를 다짐하는  세종시의회 무소속 윤희경 예비후보[사진= 윤 예비후보측 제공]
지난 4월 18일 세종시 도담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한뒤 지인들과 승리를 다짐하는  세종시의회 무소속 윤희경 예비후보[사진= 윤 예비후보측 제공]

▶저는  아직도  지방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991년 부활된  지방선거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게 제 생각이다. 그때 지방의원은  무보수로 봉사직으로 하자는게 그런 뜻이지 않은가.  그런  지방의원은 마을 곳곳을 두루 살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루자는 것이다.

▷지방의원 초심은 무엇인가.

▶ '지방의회 초심은 역시 주민들에 대한 무한한 봉사다. 시의원은 주민의 겸손한 심부름꾼이다.  초기 지방의회의 모습인 시의원은 겸직이 가능한 선출직으로 정당의 공천 눈치없이 본연의 직업이 있는 무보수 봉사직이 되어야 한다.

의정활동비가 5000만원에 달하고 정치 권력까지 행사할 수 있다보니 너도나도 지방의원의 본질을 망각한채 정당 공천에만 혈안이 되어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 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다른 당으로 가는 것 아닌가.

▶많은 지역구민들이 그걸 많이  물어보시더라. 단호하게 말씀 드리면  당선되면  현재 인터뷰를 하는 이 곳  선거사무실을 의원사무실로 쓰겠다. 저는 무소속이  소신이다. 재선을 하든, (세종지역민의 )사랑을 받아 3선을 하든 끝까지  무소속으로 간다. 당선후 전국 유수의 언론에서 '윤희경이 참 용기 있게 무소속으로  출마했구나'하는 보도와 각방송의  8시, 9시 뉴스에서도 격려의 보도가  나올 것이다.  

주민자치소통 전문가로 평가받는 세종시의회 무소속 윤희경 예비후보[사진=윤후보측 제공]
주민자치소통 전문가로 평가받는 세종시의회 무소속 윤희경 예비후보[사진=윤후보측 제공]

▷ 세종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춘희 시장이 8년을, 그리고 18명의 세종시의원중 17명이 민주당인데.

▶저는 전국에서도 몇안되는, 노무현 가치가진 정치인이다. 지난 2001년부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활동하고 있고,  노무현 재단 세종, 대전, 충남 운영위원이다. 그래서  세종은 '이세종경제'가 제안했듯이  '노무현 市'다.  그런데 이춘희시장은 '노무현 팔이'로 재선, 8년간 세종시장을 했다. 그가 세종시장 재선까지 상전벽해인 세종시를 위해 그는 무엇을  했나. 양식이 있는 분들은  그의 실적을  따져보라. 정부 계획대로  땅을 다지고, 건물들이  올라간 것이 이춘희(시장)가 한 건가.
지방의회법상, 이시장도 3선까지 밖에 못한다. 특별한 업적도 없으면서  그가 3선에 도전했으나 3선을 한다면  우리  세종시는 불행의 씨앗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사징은 지금이라도 재선에 만족하고 사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당선후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지금 세종시의원은 18명이다. 그 18명이 안갖고 있는게  저한테는 있다. 저는 전국의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은 의회내 사무실이 있고, 기초단체장이나 광역단체장은 청사내 사무실을 갖고 있다.

때문에  지방의원들도 지역구 사무실을 둬  지역민과 소통해야한다. 세종시의원은 18명 모두  그런 사무실이 없더라. 장군도, 도담동, 아름동도 없고 종촌동과  반곡동에도 없다.

이는 4년동안 주민과 소통을 안해도 된다는 것 아닌가. 시민들은 이를  냉정하게 봐 달라. '공천만 받으면 된다', '시의원만 되면 된다'는 사고 방식의  세종시의원은 곤란하다.
저는  인터뷰중인 이 선거사무실을  시의원 사무실로 쓰면서 어르신과 어린이, 소상공을 만나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무소속인  윤희경  세종시 도담동지역 세종시의원 예비후보[사진= 윤예비후보 페이스북]
무소속인 윤희경 세종시 도담동지역 세종시의원 예비후보[사진= 윤예비후보 페이스북]

▷정치권 화두인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과 청와대 세종집무실에 대해  어떤 생각이나.

▶당연히 찬성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허위적으로 선언적이고 전시행정만  남발했다.  2년전 이때 쯤 세종의사당관련 1억원인가, 2억원인가 놓고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후 어떻게 됐나. 지난해 연말 여당 단독으로 처리되어  설계용역비 정도 국회문턱을 넘었다.
이제 이런 전시행정은  집어 치워라. 
저는 실질적으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건립은, 본 청 등이 오도록 해야한다.

이 모든 것이 서두르지 말고, 쉬 달궈지는  남비가 쉬  식는 만큼  단계를 밟아가야한다.

중요한 것은 시의원들이 세종시민들에게  이런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지  않고, 선언문이나 내고, SNS에 찬반만 밝히니 안타깝다. 

▶▶1966년 서울 태생인 그는 2014년부터 도담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배재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재단 운영위원(대전·세종·충남)을 맡고 있으며 기업체 임원으로 재직중인 그는 도담동의 주민자치위원장과 초대 주민자치회장, 도담중학교 운영위원장, 세종시교육청 시민감사관, 도담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입주자대표회장(도램마을 20단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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