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통령】윤석열 제20대 대통령, 10일 0시 용산 벙커서 '군 통수권' 인수…집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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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통령】윤석열 제20대 대통령, 10일 0시 용산 벙커서 '군 통수권' 인수…집무 '돌입'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2.05.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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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인수하며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사진= 본지db]
제 20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인수하며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사진= 본지db]

10일 0시, 서울 종로 보신각 종소리와 함께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5년 임기가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업무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 갔다.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따른 첫 전화 보고를 받았다.

 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은 대통령직 인수 인계의 핵심 절차다. 

'지하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장소로, 지금까지는 청와대 지하벙커에 설치돼 있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용산 지하벙커에서 합참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을 불식시키고, 국가 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새 정부의 철학을 반영한 행보로 보인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첫날 0시 각각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과 자택에서, 당선 다음 날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일 오전 8시쯤 자택에서 합참 보고를 받았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준비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

윤 댜통령역시  전임 대통령들 처럼 국가원수로서 윤 대통령에 대한 의전과 경호상 예우도 함께 시작됐다.

 긴급명령권과 계엄선포권, 국회 이송 법률에 대한 거부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윤 대통령은 합참 보고를 받은 뒤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이어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전 10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쯤 윤 대통령이 도착하면 약 1시간 동안의 취임식이 진행된다.

약 25분 분량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제 20대 윤석열 대통령의 10일 취임첫 날 일정[사진=방송켑처]
제 20대 윤석열 대통령의 10일 취임첫 날 일정[사진=방송켑처]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취임식을 마친 뒤 카퍼레이드는 하지 않고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영국 아만다 밀링 국무상 등을 시작으로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각국 경축 사절을 잇달아 접견하며 외교 행보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 인수위사진기지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 인수위사진기지단]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하고, 저녁 7시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을 끝으로 취임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만찬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외국 사절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경제5단체장도 초청됐다.

첫 공식 행보에 나선 부인 김건희 여사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모든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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