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성규세종시설공단이사장내정  불발...이춘희 인사 또 도마위
상태바
【단독】강성규세종시설공단이사장내정  불발...이춘희 인사 또 도마위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1.31 2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성규 이사장 인사혁신처 인사검증서 불승인...지난9월 조현태 LH본부장에 이어 두번째.
- 세종시청 공무원들 안타까움과 아쉬움 토로...시설공단 5개월째 퇴임한 본부장이 이사장대행.
-조전 LH 본부장 또다시 세종교통공사사장도 공모했으나 정부에서 불승인.
-세종시 인사, 자체승진늘리고 철저한 검증필요하다는 공감대 확산.

[e세종경제= 권오주 기자]지난해 12월 세종시설공단(시설공단)이사장으로 내정된 강성규 전 세종시건설교통국장이 31일 정부인사 검증에서 불승인, 아쉬움과 함께 이춘희시장 인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앞서 세종시가 신인섭 시설공단이사장의 퇴임에 따라 지난해 9월 조현태 전 LH(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특별본부장을 시설관리공단이사장에 내정했다가 불승인 받았다.

그 후에 또  조전 본부장이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공모에 응해 세종시가  조전 본부장을 정부에 인사검증을 요청했으나 다시 불승인받은 뒤 나온 것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시설공단(시설공단)이사장으로 내정된 강성규 전 세종시건설교통국장이 31일 정부인사 검증에서 불승인, 아쉬움과 함께 이춘희시장 인사가 도마위에 올랐다.세종시청청사[사진= 신수용 대기자]
지난해 12월 세종시설공단(시설공단)이사장으로 내정된 강성규 전 세종시건설교통국장이 31일 정부인사 검증에서 불승인, 아쉬움과 함께 이춘희시장 인사가 도마위에 올랐다.세종시청청사[사진= 신수용 대기자]

정부관계자는 이날 오후 본지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종시가 요청한 강성규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적격성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했다"라며 "구체적인 것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신 전 이사장(현 공주대 교수)이 퇴임한 뒤 임기가 끝나 퇴임인사까지 마친 정인태 본부장을 '본부장겸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겨온 이상한 경영체제가 무려 5개월이나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과장급 공무원은 "입소문으로 들었지만, 강(성규)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도 인사혁신처의 인사검증에서 적격하지 못했다는 소리에 시청공무원들이 술렁이는게 사실"이라며 "이(춘희)시장의 인사가 도마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처벌까지 받은 국토교통부출신 간부를 세종시청 건설교통국장으로 앉히면서 그 자리에 있던 강성규 전 국장이 물러나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내정됐기 때문이다.

조현태 전 LH본부장에 이어 강성규 전 국장마저 정부의 적격검증을 통과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해 12월 17일 민선3기 3년차를 맞아 조직의 변화를 모색해 근무분위기 쇄신을 위해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강성규 건설교통국장(3급.부이사관급)을,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국장에 김성수 전 세종시보건복지국장을,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에 신동학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내정및 발탁했다.

강 전 국장은 지난해 7월 3급인 부이사관급으로 승진했으나 5개월만에 퇴임, 시설공단이사장으로 내정됐었다.

무엇보다 조 전 LH본부장을 세종시설관리공단이사장으로 내정할 당시 도시개발수익업무를 추가해 세종도시개발공사로 전환하려다 조 전 LH본부장의 인사검증에서 부적격판정이 내려지면서 이춘희 시장의 계획이 무산됐다.

급기야 차선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에 도시개발수익업무를 추가해 세종도시개발교통공사로 전환을 시도했으나, 임기가 끝난 고철진 사장의 재선불발속에 조 전 LH본부장이 사장공모에 응해 다시 정부에 인사검증을 요구했지만 거듭 불승인이 내려와 무산되면서 고 사장이 대행을 맡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인병택 세종문화재단대표의 임기를 1년이나 남기고  사퇴하는 등 이춘희 시장의 인사가 계속 꼬여가고 있다.

손태청 세종바로만들기 시민연합 대표는 "인사가 만사라는데 이춘희 시장의 인사가 뭔가 허술하고, 충분한 검증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라며 "음주운전 처벌 고위공무원을 영입하는 가하면 내부에서 자체승진없이 영입하는 인사를 볼때 시민들의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