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전 충남 계룡시장이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3일) 오후 11시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 야산에서 이기원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전 시장은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한 달 살이를 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9시쯤 '남편이 아침에 나가서 숙소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숙소인 펜션으로부터 500m 떨어진 야산에서 이 전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계룡시장 예비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이 전 시장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있는데도 자기 검증 진술서에 허위로 기재해 후보 심사에 영향을 미쳐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