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와 관련, 양 후보측과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측이 비난과 고발전이 난무하고 있다.
6.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와 관련해 양 후보 측이 고소인과 언론인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측도 양 후보 측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는 등 고소·고발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태흠 후보 선대위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 후보와 선대위 이정문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 후보는 지난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추행 피소에 대해 '특정 후보 측에서 했는지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최소한 공작 냄새가 많이 난다'라고 자신의 성추행 피소를 김태흠 후보 측의 정치공작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지난 26일엔 당진시청 기자회견에서 당사자에게 호소한다며 정치공작에 의해 이렇게 했다면 반성하고 마음을 고쳐달라. 공작에 놀아나 한 일이라면 처벌 전에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피해 여성을 겁박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후보 선대위는 피소 사실이 공개된 이후 6건의 고소·고발을 하는 등 연일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날에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보도한 혐의로 언론사 기자와 SNS에 허위사실이 담긴 이미지 파일을 게시한 혐의로 B씨와 C씨 등 3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양 후보 측은 지난 26일 자신을 고소한 여성과 변호인, 성추행 피소를 보도한 언론사 2곳 등을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