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 민주당의 괴담들...'제2 문흥수사태'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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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 민주당의 괴담들...'제2 문흥수사태'오나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0.02.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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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하면 7명 예비후보등록자중 일부 승복, 일부는 납득못하면..." 밝혀.
--2016년 총선때 문흥수 전략공천, 이해찬 탈당해 무소속당선한 전례...또 재현되나 괴담돌아.
- 여권내 대권후보들과 직.간접적 연계.공조 현상 나타나.
--전략공천 2곳 다할지, 한곳만할지 주목...당내 승복합의문 만들자는 얘기도 나와.

[e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오는 4월15일 치를 제 21대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세종지역구 더불어민주당내 괴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세종지역구 갑(甲)·을(乙) 분구가 최대 이슈로 수면위에 등장했으나, 실제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데다, 민주당이 세종지역구를 후보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하면서 분위기는 사뭇 변했다.

◆…제2의 문흥수사태 오나= 지난달 29일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세종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 4.15 총선까지 73일 남은 3일현재 세종지역 민주당 총선예비후보는 7명이다.

오는 4월15일 치를 제 21대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세종지역구 더불어민주당내 괴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사진 세종첫마을 야경[사진=세종시청제공]
오는 4월15일 치를 제 21대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세종지역구 더불어민주당내 괴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사진 세종첫마을 야경[사진=세종시청제공]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55)을 비롯 배선호 민주당청년위원회 대변인(41),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58), 이영선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감사(48), 이세영 법무법인 새롬대표변호사, 윤 전 시의원(57)이 금배지도전에 나섰다.

최근 본지가 이들 7명 또는 캠프핵심관계자에게 1대 1전화통화로 '세종에서 전략공천에 탈락했을 때 어떻게 할 예정이냐'고 질문을 던졌더니 의외의 답이 나왔다.

그중 6명의 예비후보들은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했으나, 실지는 전략공천은 않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단지 모 후보만이 "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자신이 탈락해도, 당의 전략공천으로 총선후보를 결정하면 중앙당 전략공천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일부 후보는  "전략공천이 지난 2016년 이해찬대표를 탈락시키듯이 납득할 만한 내용이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이라고 당의 전략공천에 적극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지역구 예비후보등록자 7명(위부터 강준현.배선호.이강진.이영선.이종승.이세영.이영선.윤형권)[사진=중앙선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세종지역구 예비후보등록자 7명(위부터 강준현.배선호.이강진.이영선.이종승.이세영.이영선.윤형권)[사진=중앙선관위 제공]

 

 당의 전략공천에서 탈락했을 시 이들 중 일부 차후선택에 대한 응답도 관심을 끈다.

바꿔 말하면, 이들 중 일부는  '제 2의 문흥수사태가 생길수도 있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 2016년 4.13총선당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인)에서 세종지역 공천에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온 이해찬 현 대표를 밀어내고 문흥수 전 판사(법무법인 민우 대표변호사)를 전략공천해  탈당한 이 대표가 당선된 예다.

그때 이들은 이해찬 대표와 함께 탈당해 무소속인 이해찬 당시후보의 당선을 견인했다.

그래서 당의 전략공천 내용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제 2의 문흥수 사태'가 나올 것이라는 괴담이 세종여당가에서서 나오고 있다.

만의하나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납득못할 제2의 문흥수 전략공천 사태때 처럼, 탈당후 출마로 이어지면 민주당후보들에게 악재일수 밖에 없다.  

◆…세종지역 일부 예비후보, 차기 여권 대선후보들과 '짝짓기'들어가= 세종지역 일부 민주당 예비후보중에는  여권내 일부 유력 대선주자들과 맥을 같이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 3월말 이며 그해 6월에는 세종시장을 비롯한 제 8대 전국지방동시선거가 치러진다.

이에따라 일부는 이낙연 전 총리측과, 또다른 예비후보는 친노무현계와, 또는 박원순 서울시장측 또는 시민단체 계열과, 또는 김부겸 전 행자부장관측과, 또는 양승조 충남지사측과 공조내지 간접적으로 연대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물론 예비후보자 당사자들에게 물었더니 대개가 펄쩍 뛰며 상대들의 헛 소문을 유포한다고 일단 부인하고 있다

여권 인사 A씨는 "모후보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던 일부 멤버들과 함께  당내 유력후보와 가깝다는 얘기가 있다각"라며 "이해찬 당지도부와 원혜영 공관위가 총선에 전력하는 만큼  예비후보중에 당을 떠날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B 예비후보측은 "중앙당에서 이해찬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지역만큼은  시범으로라도 경선을 할줄 알았으나 전략공천을 한다고 밝혀  저를 돕는 사람들이 실망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 나를 돕는 사람들중에는 납득할 만한 전략공천이 아니면  스스로 살아갈 궁리를 찾자는 제안도 있으나 깊이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제 20대 총선에 출마한 각후보자의 정택토론회[사진= 구성모 당시후보자 제공]
지난 2016년 제 20대 총선에 출마한 각후보자의 정택토론회[사진= 구성모 당시후보자 제공]

◆…세종전략공천 어떤 식인지...한곳 전략공천하면 경선지역으로  집중=세종시가 분구됐을 때를 가정, 두곳 모두 전략공천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한곳만한다는 것인지도  주목거리다.

예비후보마다 두곳 모두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속에, 일부 후보들은 한곳은 전략공천, 한곳은 경선내지 공천심사로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중앙당이 부담을 느끼는 것은 두곳모두 전략공천을 할 경우 오피니어리더가 모인 공무원중심도시인 세종시의 민심이반이 심각해진다는 점이다.

세종시가 두곳 모두 밀실에서 전략공천한다면 그렇잖아도 지식집단인 공무원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반면 한곳은 전략공천, 한곳은 경선을 할 경우 전략공천에서 밀린 6명의 예비후보등록자들이 경선지역으로 대거 몰려 4분5열될 것이라는 당내 우려도 있다.

실지 C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와 지난 2016년 4월 정치생명을 같이한 지금 7명중 누구를 전략공천할 지, 아니면 제 3의 인물을 전략공천할지는 두고보겠다"면서 "만약 전략공천을 납득하지 못하면 나머지 예비후보등록자들은 모두 경선하게될 지역으로 옮길 게 뻔하다"고 해석했다.

즉, 전략공천에서 오는 폐해가  세종지역 총선에 고스란히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벚꽃속의 세종시청사[사진=세종시청제공]
벚꽃속의 세종시청사[사진=세종시청제공]

◆…탈당 않겠다는 합의문만드나= 세종시 민주당 세종시당원 일부는 세종시 전략공천에 따른 예비후보들의 제 2의 문흥수사태를 막기위해 경선승복합의문을 만들어야하는 게아니냐는 주장을 내놨다.

민주당 세종시당원 D씨는 본보기자에게 "분구와 상관없이 중앙당이 세종지역구를 전략공천한다면 예비후보들이 모두 불복, 탈당해 출마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며 "이를 막기위해 후보들에게 공천결과에 승복하겠다는 합의문 서약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이 이미 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후취가 탈당해 출마하는 것을 강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례가 있어 경선승복에 합의했다고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법으로 막지 못한다.

한편, 일부 예비후보의 경우 현재 검찰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중이어서 4.15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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