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환 칼럼】 6. 1 지방선거가 남긴 민주당 586... 쇄신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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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환 칼럼】 6. 1 지방선거가 남긴 민주당 586... 쇄신이 될까?
  • 구월환 언론인( 전 연합뉴스 상무.런던특파원,세계일보 주필. 백소회 회원)
  • 승인 2022.06.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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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새벽 3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6.1 지방선거 개표결과 [사진=방송켑처]
지난 2일 새벽 3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6.1 지방선거 개표결과 [사진=방송켑처]

6.1 지방선거가  여러 기록을 남기고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긴 쪽 보다   패배한 쪽 표정을 더 유심히 봅니다. 

지금 민주당은 마치 호떡집에 불난것처럼 야단법석입니다.

이미 예견되었던 것처럼 그들은 이번 전국선거에서 치명타를 입고 그로기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잃어버린 국민신임을 회복하려고 혁신/개혁/쇄신을 외치고는 있지만 새로움과 감동은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당대표 직무대리를 맡았다는 박홍근원내대표만 하더라도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장본인이고 6.1선거 참패에도 공(?)이 큰 사람입니다.

그는 지난 3월 원내대표 취임연설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고문을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공인은 어디까지나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해야지 사람에게 충성하면 안되는 것인데도 주저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 민주당을 쥐고있는 586의 사고방식이고 그들이 학생 운동권시절 몸에 익혔던 이른바 '전대협'의 수령결사옹위 문화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입에서 반성이니 혁신이니 쇄신이니 하는 말이 나온다면 누가 그걸 믿고 감동 할까요? 

하기는 다른 사람도 오십보 백보입니다. 이재명 송영길 같은 사람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간다고 하더니 금방 유턴해서 지방선거 무대로 올라왔어요.

원래 '패전지장'은 '유구무언'이라고, 일단 무대 뒤로 사라져야 하는데 앵콜도 없이 또 나왔습니다. 진짜 관객들로부터 앵콜 소리가 몇번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기 식구들의 박수소리에 취하면 안됩니다.

그들이 검수완박 때 단 한사람의 반대도 없이 힘만 앞세워 밀어부친 것을 우리 국민들은 잊지않고, 이번 선거에서 그대로 계산했습니다.

그들은 벼라별 미사여구로 변명을 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 속내를 금방 알아 차렸습니다. 말을 안하고 있으면 모르는 줄 알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피난처를 찾기 위해 선거에 나가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순리인 것입니다. 순리를 어기면 역리가 되고 옛말에도 역천자(逆天者)는 망한다고 했죠. 
이렇게 무리한 일을 어거지로 밀어붙이는데 단 한사람도 반대 못하는 정당이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요, 벌거벗은 모습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까짓 일'로 치부하면서 선거에서 이렇게 당할 줄은 미처 몰랐겠죠. 우리 유권자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본 겁니다.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매사에 그렇게 했죠. 국민들은 주로 선거 때 한꺼번에 몰아서  계산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 똑똑하다는 국회의원들이 아주 몰라서 한 마디도 바른 말을 못 하고 일사불란하게 복종만 하는 것일까요?

그건 아니죠. 당에서 힘센 사람에게 밉보이면 공천도 못받고 낙동강 오리알에, 실업자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가장 중대한 사실은, 이런 정당은 이미 '생명력'을 잃있다는 사실입니다.

야생의 세계라면 이미 하이에나가 어슬렁거릴 상태입니다. 당을 이렇게 만든 패거리 세력이 물러가야 다시 살아날수 있을 것입니다. 

구월환 언론인 [사진= 구 주필의 페이스북]
구월환 언론인 [사진= 구 주필의 페이스북]

그럼 그게 어떤 사람들이냐? 바로 민주당의 586들입니다.

그들은 이미 30대에 정치에 입문해서 지난 20여년 동안 권력을 누려왔고 5년전 정권까지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것은 구정치인 뺨치는 권모술수에다 위선,거짓말.후안무치.무책임....갖은 정치악덕 이었습니다.

상대를 적으로 보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산혁명식 정치를 한 결과 국민은 두 쪽으로 짝 갈라졌습니다.

참으로 망국적인 사태를 초래한 것입니다. 그들의 극단적인 자기합리화 정치 행태는 '내로남불'이란 말을 외국어사전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쯤 되면 나라망신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한국정치에 남긴 상처는 너무나 커서 현재는 치유 불능이고 그것을 고치려면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제 '당과 국민을 위해' 그들이 퇴장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남아 있는 한, 어떤 개혁이나 쇄신의 다짐도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당연히 실패할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불편한 진실이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언론인 구월환은 누구=1942년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태어난  한국의 대표적 언론인.

위키백과등에 의하면 서천중, 공주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67년 합동통신에 입사하여 언론인 생활을 시작하였다. 외신부, 사회부, 정치부기자를 거쳤다.

1974년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되어 유신철폐 언론자유 투쟁을 벌였다.

1980년 합동통신과 동양통신 등의 합병으로 설립된 연합통신에서 정치부장, 런던특파원, 논설위원, 지방국장, 기사심의실장, 상무이사 등을 지냈다.

1992년 관훈클럽의 총무를 맡아 김영삼, 김대중, 정주영 등 제14대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를 주관하였다.

1998년 연합통신 퇴직 후 4년간 세계일보 편집국장과 주필 등을 지냈고 구월환칼럼을 집필했다.

2005년부터 순천향대학교 외래교수로 '언론과 민주주의'를 강의하고 있다.

2006년부터 3년간 MBC재단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다.

 한국의 언론 노벨상이라는  중앙언론인과 정경문화사등이 공동주관한, 각 분야 최고를 선정해 시상하는 한국언론 대상에서 반기문(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손석희(방송인). 구월환(언론인) 신수용(언론인).최불암(문화예술인)등과 함께 분야별 수상도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중부권  유력일간지   대전일보에 '구월환세상보기'라는 고정칼럼을 집필, 주로 정치사회 개혁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현재 충청출신 국무총리, 장관,국회의원,광역단체장,출향기업인, 대학총장, 고위직 공무원, 언론사 대표등 100여명이 회원인 백제의 미소(백소회)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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