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국민MC 송해 별세…향년 95세
상태바
【연예】국민MC 송해 별세…향년 95세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2.06.08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원조 MC 송해 선생이 8일 오전 별세했다[ 사진=KBS제공]
국민 원조 MC 송해 선생이 8일 오전 별세했다[ 사진=KBS제공]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본명 송복희)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방송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달 1일과 지난달 중순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최근 건강상 이유로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출생해  한국전쟁 때 월남한 뒤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가수로 시작해 방송에 진출했다.

고인은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약 35년 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인 것을 인정받아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2011년에는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12장의 앨범을 냈을 정도로 출중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3월 현장 녹화가 중단된 뒤에도 스튜디오 촬영으로 스페셜 방송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지켰다.

올해 1월 설연휴 송해의 인생사를 담은 트로트 뮤지컬로 선보인 KBS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는 '내 인생 딩동댕' 등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해는 부인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부부가 함께 그곳에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생전에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달성군은 송해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12월 '송해 기념관'을 개관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직 빈소,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를 것을 논의 중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