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尹의 용산집무실 청사이름...일단 '용산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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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尹의 용산집무실 청사이름...일단 '용산 대통령실' 
  • 임효진 기자
  • 승인 2022.06.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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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청사[사진=대통령실 제공]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청사[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이 '용산 대통령실'로 일단 결정됐다.

새정부 출범이  한 달이 넘었지만 대국민공모, 선호도 조사,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의 회의 등을 거쳤다.

그러나 후보작 중 적합한 이름이 없어 지금까지 사용한 '용산 대통령실'을 계속 쓰기로 했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위원장 권영길)는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공모를 통해 응모된 약 4만 건의 응모작을 5개 후보작(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으로 압축하고 6월3일부터 9일까지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서 '이태원로22'는 32.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국민청사'는 2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위원회의 토론 과정에서 '국민의집'은 부르기는 편한 반면 국민을 피플(people)로 번역하면 '인민'으로 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당명과 비슷해서 공격의 빌미가 있다는 점, 발음이 늘어지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청사'의 경우 '중국 국민당 사용 청사 같다', '임시 청사냐'라는 지적이 있었고, '민음청사'는 시각적으로 믿음으로 읽혀서 종교적 의미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과 '출판사 같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로22'는 외국 명칭을 따라 하는 것 같고, 별칭이나 애칭이 낫지 않으냐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인선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과반 (선택)을 얻은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할 때 5개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청사의 공모된 이름 5개 선정[사진=방송켑처]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청사의 공모된 이름 5개 선정[사진=방송켑처]

강 대변인은 "위원회는 60여년간 (이름을 사용한) 청와대 사례를 비춰볼 때 한번 정하면 오랫동안 그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급히 선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지금과 같이 '용산 대통령실'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별칭은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명칭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 공간조성 완료, 용산공원의 조성, 나아가 시범개방과 임시개방에 따른 방문의 활성화 등 국민과의 소통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최종 선정안이 없는 만큼 대국민 명칭 공모 결과 또한 최우수상은 선정하지 않고, 제안순서와 의미를 고려해 우수상(이태원로22) 1건, 장려상(국민청사, 국민의집, 민음청사) 3건을 선정해 수상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그동안 대통령집무실의 새 이름과 관련하여 공모와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신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두르지 않고 대통령실이 국민과 소통을 넓혀가면서 자연스럽게 합당한 이름이 도출되고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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